‘딸기 독립’ 눈앞…국산 품종 90% 돌파

입력 2015.12.10 (21:42) 수정 2015.12.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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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소비되는 딸기 품종은 일본 종자 일색이었는데요.

품종 개발로, 이젠 국산 종자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민들이 잘 익은 딸기를 수확합니다.

모두 국산 품종으로 지난해부터 딸기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관(딸기 재배 농민) : "재배도 손쉽고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에게 큰 호응이 있습니다. 소득에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국산 딸기 품종의 대표주자는 2005년에 개발된 '설향'으로 국산 딸기의 77%에 이릅니다.

이 품종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적당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저온과 병충해에 강한 게 특징입니다.

또, 항산화 성분이 다른 품종의 2배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인 2005년만 해도 딸기는 일본 품종이 9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년 사이 우수한 국산 품종들이 개발되면서 2005년에 9%에 불과했던 국산 딸기 보급률이 이제는 90% 이상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10년 전엔 30억 원 넘게 일본에 지급했던 로열티는 지난해엔 1억 원 안팎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단일 품종 의존도가 높아 다양한 품종 개발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승유(농촌진흥청 딸기사업단장) : "재배 시기별로 품종을 다양화할 수 있고 또 유통기간이 긴 수출용 품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까지 국내에서 소비되는 딸기를 완전히 국산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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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독립’ 눈앞…국산 품종 90% 돌파
    • 입력 2015-12-10 21:42:55
    • 수정2015-12-10 22:09:07
    뉴스 9
<앵커 멘트>

10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소비되는 딸기 품종은 일본 종자 일색이었는데요.

품종 개발로, 이젠 국산 종자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민들이 잘 익은 딸기를 수확합니다.

모두 국산 품종으로 지난해부터 딸기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관(딸기 재배 농민) : "재배도 손쉽고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에게 큰 호응이 있습니다. 소득에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국산 딸기 품종의 대표주자는 2005년에 개발된 '설향'으로 국산 딸기의 77%에 이릅니다.

이 품종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적당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저온과 병충해에 강한 게 특징입니다.

또, 항산화 성분이 다른 품종의 2배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인 2005년만 해도 딸기는 일본 품종이 9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년 사이 우수한 국산 품종들이 개발되면서 2005년에 9%에 불과했던 국산 딸기 보급률이 이제는 90% 이상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10년 전엔 30억 원 넘게 일본에 지급했던 로열티는 지난해엔 1억 원 안팎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단일 품종 의존도가 높아 다양한 품종 개발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승유(농촌진흥청 딸기사업단장) : "재배 시기별로 품종을 다양화할 수 있고 또 유통기간이 긴 수출용 품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까지 국내에서 소비되는 딸기를 완전히 국산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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