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 신화’ 조덕제 수원FC 감독의 비밀 노트

입력 2015.12.10 (21:49) 수정 2015.12.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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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FC가 1부 리그의 부산을 두 번이나 무너뜨리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꿈을 이루는 감격의 순간입니다.

새 역사를 쓴 돌풍의 팀 수원 FC는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여덟 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막무가내 공격', '막강한 공격'의 준말인 '막공'으로 불리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수원FC의 기적같은 승격에는 조덕제 감독의 감동 리더십도 큰 역할을 했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덕제 감독은 시즌 내내 자신의 비밀 노트에 적은 내용을 경기 전 선수들에게 들려줬습니다.

마지막 부산전을 앞두고 전한 메시지는 선수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녹취> 조덕제(수원FC 감독) : "올 시즌 정말로 행복한 시즌이었다. 마지막 한 경기도 즐기면서 신중하게 대처하자. 축구의 역사를 쓰는 날이다."

노트에는 심리적인 측면뿐 아니라 상대 선수들과 전술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따른 맞춤형 '베스트 11'은 잇딴 승전보로 이어졌습니다.

코치들이 생일에 선물한 얇은 점퍼는 하나의 팀이라는 신뢰 속에 행운의 상징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덕제(수원FC 감독) : "그 옷은 정말 정말 추웠습니다. 이제는 주위에 달라는 분도 있고 경매에 올리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조덕제 감독은 수원 삼성과의 의미있는 더비에서 1승을 거두고, 클래식 우승팀 전북도 한 번 이겨보겠다는 당찬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인터뷰> 조덕제(수원FC 감독) : "꿈이지만 전북 현대를 이겨보고 싶은데 지금보다 더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클래식에서의 생존 경쟁.

하지만 소통과 감동의 '조덕제 리더십'은 또 한 번의 기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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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공 신화’ 조덕제 수원FC 감독의 비밀 노트
    • 입력 2015-12-10 21:50:15
    • 수정2015-12-10 22: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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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FC가 1부 리그의 부산을 두 번이나 무너뜨리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꿈을 이루는 감격의 순간입니다.

새 역사를 쓴 돌풍의 팀 수원 FC는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여덟 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막무가내 공격', '막강한 공격'의 준말인 '막공'으로 불리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수원FC의 기적같은 승격에는 조덕제 감독의 감동 리더십도 큰 역할을 했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덕제 감독은 시즌 내내 자신의 비밀 노트에 적은 내용을 경기 전 선수들에게 들려줬습니다.

마지막 부산전을 앞두고 전한 메시지는 선수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녹취> 조덕제(수원FC 감독) : "올 시즌 정말로 행복한 시즌이었다. 마지막 한 경기도 즐기면서 신중하게 대처하자. 축구의 역사를 쓰는 날이다."

노트에는 심리적인 측면뿐 아니라 상대 선수들과 전술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따른 맞춤형 '베스트 11'은 잇딴 승전보로 이어졌습니다.

코치들이 생일에 선물한 얇은 점퍼는 하나의 팀이라는 신뢰 속에 행운의 상징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덕제(수원FC 감독) : "그 옷은 정말 정말 추웠습니다. 이제는 주위에 달라는 분도 있고 경매에 올리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조덕제 감독은 수원 삼성과의 의미있는 더비에서 1승을 거두고, 클래식 우승팀 전북도 한 번 이겨보겠다는 당찬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인터뷰> 조덕제(수원FC 감독) : "꿈이지만 전북 현대를 이겨보고 싶은데 지금보다 더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클래식에서의 생존 경쟁.

하지만 소통과 감동의 '조덕제 리더십'은 또 한 번의 기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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