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그로저, ‘괴물 서브’ 비밀은 유전?

<앵커 멘트>

엄청난 힘이 실린 서브로 프로배구 역대 최고의 서브왕으로 꼽히는 선수가 있습니다.바로 삼성화재 그로저인데요,

받으면 몸이 휘청할만큼 폭발적인 그로저의 서브를 분석해봤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브왕' 그로저의 강력한 서브입니다.

공을 맞추는 순간 손끝부터 허리까지 일직선이 돼, 허리와 어깨의 힘을 공에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평소 훈련때도 국내 간판 공격수의 서브 속도를 능가하는 시속 115km가 나올 정도입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 때는 무려 131km를 기록해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동근(삼성화재) : "이렇게 강한 서브는 처음 보고요. 정말 너무 세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로저는 세트당 무려 0.9개의 서브 득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과거 세트당 0.5개 수준이었던 기존 서브왕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부모가 배구 선수 출신인 그로저는 선천적인 힘이 강서브의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그로저(삼성화재) : "아버지가 배구선수 출신이고 형도 강한 선수였습니다. 집안의 유전적요인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어깨 강화를 위한 훈련과 노력도 지금의 서브왕을 만든 원천입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위력을 더하는 그로저의 서브는 올시즌 V리그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