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수소폭탄 언급…러 전문가 “협상용 허풍”

입력 2015.12.11 (07:08) 수정 2015.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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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수소폭탄을 개발했다는 듯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러시아 전문가들은 협상용 허풍으로 보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북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발언에 대해, 러시아 전문가들은 사실이라기보다는 협상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 위원장 클린체비치는, 오늘날 모든 세계가 모르게 비밀리에 수소폭탄을 만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의 동양학과장 스트렐초프도, 대외 선전용으로 상대를 놀라게 하고 국제 관계에서 북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수소폭탄 발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물론 미국도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파악한 정보로는, 북한의 수소폭탄 개발 주장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美 백악관 대변인) : "주장은 상당히 의심스럽지만, 북한 정권의 핵 개발 야욕이 일으키는 위협과 위험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쓰이는 중수소 같은 물질을 이용해 기존 핵무기의 폭발력을 증강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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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수소폭탄 언급…러 전문가 “협상용 허풍”
    • 입력 2015-12-11 07:10:04
    • 수정2015-12-11 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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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소폭탄을 개발했다는 듯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러시아 전문가들은 협상용 허풍으로 보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북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발언에 대해, 러시아 전문가들은 사실이라기보다는 협상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 위원장 클린체비치는, 오늘날 모든 세계가 모르게 비밀리에 수소폭탄을 만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의 동양학과장 스트렐초프도, 대외 선전용으로 상대를 놀라게 하고 국제 관계에서 북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수소폭탄 발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물론 미국도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파악한 정보로는, 북한의 수소폭탄 개발 주장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美 백악관 대변인) : "주장은 상당히 의심스럽지만, 북한 정권의 핵 개발 야욕이 일으키는 위협과 위험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쓰이는 중수소 같은 물질을 이용해 기존 핵무기의 폭발력을 증강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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