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강제 노동·여성 착취 자행”…성토·격론

입력 2015.12.11 (21:04) 수정 2015.12.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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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오늘(11일) 북한 인권문제를 놓고, 3시간 동안 성토와 격론을 벌였습니다.

2년 연속 북한 인권문제가 안보리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국제사회가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뉴욕에서 박태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안보리는 먼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상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녹취> 자이드 알 후세인(유엔 인권최고대표) :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는 굶주림에 강제노역은 물론 즉결처형,고문과 강간 등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12만명이 갇힌 정치범수용소뿐 아니라 일반 교화소에서도 강제노동과 여성인권착취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북한 지도부를 겨냥해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겨야한다면서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사만다 파워(유엔주재 미국대사) : "북한인권을 문제삼는데 반대하는사람들, 제대로 알고나 하는 얘기인가요? 북한같은 나라가 어디 또 어디있습니까?"

안보리비회원국인 우리 정부도 북한인권이 답보상태라고 개탄했습니다.

<녹취> 오준(유엔대표부 대사) : "북한에서의 극심한 인권침해는 계속되고 있고 악화되고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멉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올해도 북한인권 논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왕민(유엔주재 중국 차석 대사) :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아닙니다."

북한외교관들과 탈북자들도 현장에서 오늘(11일) 격론을 지켜봤습니다.

다음주에는 북한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 본회의표결에 붙여집니다.

압도적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이곳 외교가에선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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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北, 강제 노동·여성 착취 자행”…성토·격론
    • 입력 2015-12-11 21:05:06
    • 수정2015-12-11 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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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오늘(11일) 북한 인권문제를 놓고, 3시간 동안 성토와 격론을 벌였습니다.

2년 연속 북한 인권문제가 안보리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국제사회가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뉴욕에서 박태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안보리는 먼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상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녹취> 자이드 알 후세인(유엔 인권최고대표) :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는 굶주림에 강제노역은 물론 즉결처형,고문과 강간 등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12만명이 갇힌 정치범수용소뿐 아니라 일반 교화소에서도 강제노동과 여성인권착취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북한 지도부를 겨냥해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겨야한다면서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사만다 파워(유엔주재 미국대사) : "북한인권을 문제삼는데 반대하는사람들, 제대로 알고나 하는 얘기인가요? 북한같은 나라가 어디 또 어디있습니까?"

안보리비회원국인 우리 정부도 북한인권이 답보상태라고 개탄했습니다.

<녹취> 오준(유엔대표부 대사) : "북한에서의 극심한 인권침해는 계속되고 있고 악화되고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멉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올해도 북한인권 논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왕민(유엔주재 중국 차석 대사) :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아닙니다."

북한외교관들과 탈북자들도 현장에서 오늘(11일) 격론을 지켜봤습니다.

다음주에는 북한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 본회의표결에 붙여집니다.

압도적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이곳 외교가에선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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