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교신 장애…“기계 결함·근무자 미숙 탓”

입력 2015.12.13 (21:08) 수정 2015.12.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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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2일) 저녁 제주공항에서 관제탑 이상으로 항공기 70여 편이 무더기 지연 운항됐습니다.

통신 주 장비 고장으로 일어난 건데, 근무자 미숙으로 예비 장비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2일) 저녁 6시 50분쯤 제주공항 관제시설에서 갑자기 교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관제탑과 접근관제소 등 통신 주 장비 10대의 주파수 감도가 떨어진 겁니다.

<녹취> 항공사 직원 : "관제탑 통신 이상이 생겨서 회항을 했어요."

착륙하려던 항공기들은 선회를 해야 했고, 출발편도 안전 문제로 이륙하지 못하며 무더기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 김형준(승객) : "날씨나 바람 영향 때문에 비행기가 안 뜬 경우가 있지만, 관제탑 이상인 경우는 거의없다고 들어서 굉장히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문제는 통신 주 장비 고장시 곧바로 작동해야 할 예비장비마져 운용되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공사 현장 근무자가 장비 운용 등에 미숙해 혼란을 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주장비 장애가 나서 예비장비로 넘어가는 단계라든지 이런 거를 숙지를, 미숙하게 대응을 해서…."

때문에 1시간 여 동안 휴대용 무선 송·수신기와 불빛 등 비상장비를 통한 관제가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도 주파수 수신불량으로 정상 관제가 불가능했던 겁니다.

사고가 난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한국공항공사는 지연 항공편이 77대라고 밝혔고, 국토부는 57대라며 기본 운항 정보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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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교신 장애…“기계 결함·근무자 미숙 탓”
    • 입력 2015-12-13 21:08:57
    • 수정2015-12-13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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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2일) 저녁 제주공항에서 관제탑 이상으로 항공기 70여 편이 무더기 지연 운항됐습니다.

통신 주 장비 고장으로 일어난 건데, 근무자 미숙으로 예비 장비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2일) 저녁 6시 50분쯤 제주공항 관제시설에서 갑자기 교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관제탑과 접근관제소 등 통신 주 장비 10대의 주파수 감도가 떨어진 겁니다.

<녹취> 항공사 직원 : "관제탑 통신 이상이 생겨서 회항을 했어요."

착륙하려던 항공기들은 선회를 해야 했고, 출발편도 안전 문제로 이륙하지 못하며 무더기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 김형준(승객) : "날씨나 바람 영향 때문에 비행기가 안 뜬 경우가 있지만, 관제탑 이상인 경우는 거의없다고 들어서 굉장히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문제는 통신 주 장비 고장시 곧바로 작동해야 할 예비장비마져 운용되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공사 현장 근무자가 장비 운용 등에 미숙해 혼란을 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주장비 장애가 나서 예비장비로 넘어가는 단계라든지 이런 거를 숙지를, 미숙하게 대응을 해서…."

때문에 1시간 여 동안 휴대용 무선 송·수신기와 불빛 등 비상장비를 통한 관제가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도 주파수 수신불량으로 정상 관제가 불가능했던 겁니다.

사고가 난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한국공항공사는 지연 항공편이 77대라고 밝혔고, 국토부는 57대라며 기본 운항 정보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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