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배운다…생체 모방 기술의 진화

입력 2015.12.14 (07:25) 수정 2015.12.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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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가 쓰는 생활용품 가운데는 동물의 생존 역량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들이 많습니다.

오랜 세월 진화를 거듭하며 최적화된 생존 능력을 가진 동물을 모방한 사례를 김학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몸 길이 15미터, 몸무게 30톤인 혹등고래가 민첩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뛰어난 수영 비결은 가슴지느러미에 난 독특한 돌기입니다.

실험 결과 돌기가 있으면 공기가 매끄럽게 흘러가지만, 없으면 저항 때문에 뒤쪽에 빈 공간이 생겨납니다.

물결 모양으로 파인 조개 껍질의 홈도 저항을 줄여줍니다.

혹등고래의 돌기와 조개의 홈을 모방해 만든 에어컨 통풍기의 날개입니다.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했습니다.

<인터뷰> 사용철(가전업체 연구위원) : "6마력을 증가하는 데 기여하였고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2데시벨을 저감하고 시스템 전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10% 향상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공기 저항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생체 모방 기술은 운송 수단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의 등 모양을 모방해 비거리는 유지하면서 퍼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골프공의 표면을 이렇게 바꾸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쥐의 초음파를 활용한 로봇 청소기, 사막에 사는 곤충이 물기를 모으는 능력을 모방한 제습기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해천(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동물과 식물이 다양하듯이 우리가 공학적으로 응용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다양하다는 거죠."

자연에서 배운 지혜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생체 공학은 첨단 기술과 결합해 인공 장기 등 생명공학 분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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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에서 배운다…생체 모방 기술의 진화
    • 입력 2015-12-14 07:31:58
    • 수정2015-12-14 2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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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가 쓰는 생활용품 가운데는 동물의 생존 역량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들이 많습니다.

오랜 세월 진화를 거듭하며 최적화된 생존 능력을 가진 동물을 모방한 사례를 김학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몸 길이 15미터, 몸무게 30톤인 혹등고래가 민첩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뛰어난 수영 비결은 가슴지느러미에 난 독특한 돌기입니다.

실험 결과 돌기가 있으면 공기가 매끄럽게 흘러가지만, 없으면 저항 때문에 뒤쪽에 빈 공간이 생겨납니다.

물결 모양으로 파인 조개 껍질의 홈도 저항을 줄여줍니다.

혹등고래의 돌기와 조개의 홈을 모방해 만든 에어컨 통풍기의 날개입니다.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했습니다.

<인터뷰> 사용철(가전업체 연구위원) : "6마력을 증가하는 데 기여하였고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2데시벨을 저감하고 시스템 전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10% 향상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공기 저항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생체 모방 기술은 운송 수단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의 등 모양을 모방해 비거리는 유지하면서 퍼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골프공의 표면을 이렇게 바꾸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쥐의 초음파를 활용한 로봇 청소기, 사막에 사는 곤충이 물기를 모으는 능력을 모방한 제습기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해천(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동물과 식물이 다양하듯이 우리가 공학적으로 응용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다양하다는 거죠."

자연에서 배운 지혜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생체 공학은 첨단 기술과 결합해 인공 장기 등 생명공학 분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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