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대출규제 후폭풍…수도권 전세난 심화 가능성

입력 2015.12.14 (21:20) 수정 2015.12.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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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동산 구매 심리가 더 위축돼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벌써 찬 바람이 돕니다.

부동산 중개소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장한이(주택 실수요자) : "이번에 전세 만기가 돼서 이사를 가야 되는 상황인데요. 솔직히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사야 할지) 잘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그래서 (전세를) 2년 더 연장하고..."

10월만 해도 30건이 넘던 거래량이 지난달 11건으로 줄더니, 이달 들어선 한 건의 거래도 없었습니다.

호가도 이달 들어서만 천만 원 정도 빠졌습니다.

최고 10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이 미니 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올해 초 최고 2억 원까지 치솟았던 분양권 웃돈은 하반기 입주가 시작되자 5천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녹취> 공인 중개사(음성변조) : "조금 주춤한 상태입니다. 입주 시점에 아파트들이 많으니까 물량이 조금 나와서…."

거래가 줄고 가격도 꺾인 상황에서 대출받기까지 까다로워지면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보통 3년 이상 거치기간을 두게 되는데 거치기간이 줄어들고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되면 수요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 국내 금리까지 인상될 경우 주택 구매자들의 추가 이탈도 예상됩니다.

이렇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난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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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대출규제 후폭풍…수도권 전세난 심화 가능성
    • 입력 2015-12-14 21:20:55
    • 수정2015-12-14 22: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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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동산 구매 심리가 더 위축돼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벌써 찬 바람이 돕니다.

부동산 중개소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장한이(주택 실수요자) : "이번에 전세 만기가 돼서 이사를 가야 되는 상황인데요. 솔직히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사야 할지) 잘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그래서 (전세를) 2년 더 연장하고..."

10월만 해도 30건이 넘던 거래량이 지난달 11건으로 줄더니, 이달 들어선 한 건의 거래도 없었습니다.

호가도 이달 들어서만 천만 원 정도 빠졌습니다.

최고 10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이 미니 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올해 초 최고 2억 원까지 치솟았던 분양권 웃돈은 하반기 입주가 시작되자 5천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녹취> 공인 중개사(음성변조) : "조금 주춤한 상태입니다. 입주 시점에 아파트들이 많으니까 물량이 조금 나와서…."

거래가 줄고 가격도 꺾인 상황에서 대출받기까지 까다로워지면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보통 3년 이상 거치기간을 두게 되는데 거치기간이 줄어들고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되면 수요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 국내 금리까지 인상될 경우 주택 구매자들의 추가 이탈도 예상됩니다.

이렇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난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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