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폐쇄 여파…첫 출근길 혼잡

입력 2015.12.14 (21:29) 수정 2015.12.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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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역 앞 고가도로가 폐쇄된 뒤 첫 평일인 오늘(14일), 출근길 교통은 평소보다 더 혼잡했습니다.

사전 예고가 있어서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혼잡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는 월요일 출근 시간.

서울 도심 길목에 있는 염천교 근처에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고가도로를 이용했을 차들이 몰리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영한(택시 기사) : "출근하는 손님들 태우고 가는 거니까, 한 15분 10분 이상씩은 더 걸린 것 같아요."

서울역 고가 폐쇄 이후 첫 출근길에서 청파로와 염천교 등 인접 우회로의 차량 속도는 평균 30% 가량 느려졌습니다.

<인터뷰> 유태훈(차량 운전자) : "아무래도 고가 하나 건너가면 되는 길을 돌아가야 되니까 좀 많이 불편한 편이죠."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30분인데요.

공덕동 주민센터부터 남대문시장까지 고가도로 대신 우회로를 이용했을 때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고가도로를 이용할 경우 평소 11분 정도 걸렸지만, 염천교 우회로는 23분 이상 걸렸습니다.

당초 서울시 예측치보다 5분 정도 더 늘어난 겁니다.

혼잡이 낮 시간까지 이어지면서 고가 폐쇄에 반대했던 남대문 시장 상인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종택(남대문 시장 상인) : "(이전에는) 그래도 흐름을 고가에서 다 흡수하니까 괜찮았거든요. 막히면 우리 같은 경우에는 상가다 보니까 물건을 내려야 되잖아요. 물건을 못 내리고 하니까 영향이 크겠죠."

교통혼잡에 대비해 공덕오거리에서 남대문 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가 신설됐고, 일주일 동안 서울역 주변 지하철 운행이 늘어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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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고가 폐쇄 여파…첫 출근길 혼잡
    • 입력 2015-12-14 21:29:37
    • 수정2015-12-14 2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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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역 앞 고가도로가 폐쇄된 뒤 첫 평일인 오늘(14일), 출근길 교통은 평소보다 더 혼잡했습니다.

사전 예고가 있어서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혼잡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는 월요일 출근 시간.

서울 도심 길목에 있는 염천교 근처에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고가도로를 이용했을 차들이 몰리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영한(택시 기사) : "출근하는 손님들 태우고 가는 거니까, 한 15분 10분 이상씩은 더 걸린 것 같아요."

서울역 고가 폐쇄 이후 첫 출근길에서 청파로와 염천교 등 인접 우회로의 차량 속도는 평균 30% 가량 느려졌습니다.

<인터뷰> 유태훈(차량 운전자) : "아무래도 고가 하나 건너가면 되는 길을 돌아가야 되니까 좀 많이 불편한 편이죠."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30분인데요.

공덕동 주민센터부터 남대문시장까지 고가도로 대신 우회로를 이용했을 때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고가도로를 이용할 경우 평소 11분 정도 걸렸지만, 염천교 우회로는 23분 이상 걸렸습니다.

당초 서울시 예측치보다 5분 정도 더 늘어난 겁니다.

혼잡이 낮 시간까지 이어지면서 고가 폐쇄에 반대했던 남대문 시장 상인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종택(남대문 시장 상인) : "(이전에는) 그래도 흐름을 고가에서 다 흡수하니까 괜찮았거든요. 막히면 우리 같은 경우에는 상가다 보니까 물건을 내려야 되잖아요. 물건을 못 내리고 하니까 영향이 크겠죠."

교통혼잡에 대비해 공덕오거리에서 남대문 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가 신설됐고, 일주일 동안 서울역 주변 지하철 운행이 늘어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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