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에 軍 대응 미온적”

입력 2015.12.15 (06:31) 수정 2015.12.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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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투기로 반격하라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군 수뇌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군은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인도 사는 연평도에 북한이 쏜 포탄이 빗발쳤습니다.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했지만, 사태 종료 후 대통령의 '확전 자제' 지시설과 함께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최근 펴낸 회고록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 북한에 대한 전투기 공격을 지시했으나 군이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 공격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군 관계자들이 유엔사 교전수칙을 내세우며, 도발원점을 타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관(전 청와대 홍보수석) : "심지어 민간인에 대한 영토에 대한 공격인데, 그걸 교전 수칙에 입각해서 동종동량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궁색한 해명이라 할 수 있고요."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나승용(국방부 부대변인) : "위기관리의 중추가 우리 군 아니겠습니까?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그 당시 상황에서 우리 군은 부여된 임무, 또 위기관리하는 측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당시 아군 전투기가 미사일을 장착하지 않은 채 출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초계 임무를 위해 투입된 만큼, 미사일 장착에는 제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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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평도 포격 도발에 軍 대응 미온적”
    • 입력 2015-12-15 06:29:43
    • 수정2015-12-15 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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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투기로 반격하라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군 수뇌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군은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인도 사는 연평도에 북한이 쏜 포탄이 빗발쳤습니다.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했지만, 사태 종료 후 대통령의 '확전 자제' 지시설과 함께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최근 펴낸 회고록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 북한에 대한 전투기 공격을 지시했으나 군이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 공격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군 관계자들이 유엔사 교전수칙을 내세우며, 도발원점을 타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관(전 청와대 홍보수석) : "심지어 민간인에 대한 영토에 대한 공격인데, 그걸 교전 수칙에 입각해서 동종동량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궁색한 해명이라 할 수 있고요."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나승용(국방부 부대변인) : "위기관리의 중추가 우리 군 아니겠습니까?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그 당시 상황에서 우리 군은 부여된 임무, 또 위기관리하는 측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당시 아군 전투기가 미사일을 장착하지 않은 채 출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초계 임무를 위해 투입된 만큼, 미사일 장착에는 제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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