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추위도 끄떡 없다!…체온 올려주는 음식들

입력 2015.12.15 (08:40) 수정 2015.12.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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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침마다 생강차를 드시는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옷을 따뜻하게 입어서 보온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으로 몸을 안쪽부터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요,

체온을 올려주는 게 면역력하고 연관이 돼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건 아마 다 아실 거예요, 그 방법이 문젠데, 오늘은 특별히! 음식으로 체온을 올리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이효용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게 어떤 원리일까요?

<기자 멘트>

추운 날 뜨끈한 국물 먹으면 몸이 한결 따뜻해지죠?

그런데 이렇게 온도가 따뜻한 음식 뿐 아니라 성질 자체가 따뜻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생강, 마늘, 계피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런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일명 웜 푸드,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겐 유난히 힘든 계절인데요.

<인터뷰> 임연경(서울시 노원구) :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는데요. 주로 다리 부분이 많이 추워요.“

<인터뷰> 안지원(서울시 영등포구) : “특히 목이 많이 추운 편이에요.”

성인의 정상 체온은 36.5~37℃사이! 하지만 실제 재 보면 이보다 낮은 경우가 많은데요.

<인터뷰> 김형태(내과 전문의) :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 순환도 느려지게 되고 특히 장기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도 적정 체온인 36.5℃ 이상에서 잘 활동하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 등에 의한 면역력의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체온에 따라 우리 몸은 이상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의 체온이 보통 36℃ 정도고요.

35. 5℃인 경우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이보다 더 떨어지면 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된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겨울이면 실내에서도 손난로를 들어야 할 정도로 추위를 많이 탄다는 30대 여성인데요.

<인터뷰> 나정순(서울시 서초구) : “주로 손발이 많이 차갑고요. 겨울철이 되면 아랫배 쪽부터 몸 전체가 차가운 편이에요.“

이 여성의 실제 체온은 어느 정도일까요?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하는 적외선체열검사를 했습니다. 전체 체온은 36℃였고요.

<녹취> “손끝과 발끝이 많이 차네요.”

부위별로도 측정 했습니다. 파랄수록 체온이 찬 건데요.

손은 31℃로 손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체온이 낮았고요, 하체 역시 35℃이하로 정상 체온보다 낮았습니다.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잘 자 는 것, 적절하게 운동하는 것, 먹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먹는 것은 따뜻하 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질이 따뜻한 것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 안에 들어와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품이 따뜻한 성질일까요? 삼겹살과 밀가루, 딸기는 찬 성질이고요.

반면, 약간 매운 맛이 나는 양파와 생강, 계피는 대표적인 따뜻한 성질의 식품입니다. 이 외에도 체온을 올리는 음식이 많은데요.

<인터뷰> 오용은(요리 연구가) :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해 줄 발열 음식들을 소개해 드 리도록 하겠습니다. “

채소 중에서는 애호박, 표고버섯, 고추, 파 등이 체온을 올려주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입니다.

채소는 모두 먹기 좋게 썰어주고요. 물에 고추장과 마늘, 고춧가루를 한 큰 술씩 넣어줍니다.

썰어놓은 채소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따뜻한 성질의 채소가 한가득 들어간 얼큰한 애호박 고추장찌개가 됩니다.

해산물 중에선 어떤 게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일까요? 바로 홍합인데요.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홍합은) 몸이 차고 혈액 순환 이 잘 안 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인데요. 특히 몸에 기력을 더해주기 때문에 평소에 몸이 허약하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거나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홍합은 겉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서로 문질러 표면을 깨끗이 합니다.

손질한 홍합에 물을 넣고 입이 벌어져 알맞게 익을 때까지 끓인 뒤 홍합을 먼저 꺼냅니다. 남은 국물은 어떡하느냐고요?

<인터뷰> 오용은(요리 연구) : “홍합 끓인 국물은 다 버리지 말고 한 국자 정도 덜어 놓 았다가 양념장을 만들 때 같이 넣으면 훨씬 더 감칠맛이 나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

물과 홍합을 끓인 국물을 준비하고요. 마늘, 올리고당, 고춧가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익혀둔 홍합에 양념장을 붓고 한소끔 더 끓이면 홍합 찜 완성, 홍합 뿐 아니라 홍합 찜은 매운 맛을 내는 고춧가루의 캡사이신 성분이 몸에 열이 나게 해 발열 효과가 훨씬 더 큽니다.

체온을 올려주는 웜 푸드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추죠.

부추와 양파를 썬 후 청주에 굴 소스, 마늘, 후추를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인터뷰> 오용은(요리 연구가) : “차돌박이부추볶음은 차돌박이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시작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차돌박이를 볶는데요.

양념장을 차돌박이가 완전히 익기 전에 넣어주면 쇠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가 어느 정도 익고 간이 배면 양파와 부추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익혀주세요.

차돌박이는 특히 부추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차돌박이와 같은 쇠고기는) 심 장과 간을 보해줘서 몸을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때 부추와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으로 서양에서 즐겨 마시는 근사한 음료인 진저에일도 한번 만들어 볼까요.

생강을 편으로 얇게 썰어주고요. 레몬은 도톰하게 4~5등분으로 썰어줍니다.

물에 미리 썰어둔 생강과 레몬, 계피에 이어 설탕을 2큰 술 넣고 20분정도 끓여 주세요.

이대로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요.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식힌 후 마지막에 탄산수를 넣으면 톡 쏘는 맛과 함께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진저에일이 만들어 집니다. 전혀 어렵지 않죠?

먹으면 혈액 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려주는 음식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먹으면 안되겠죠? 또,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도 있는데요.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몸에 원래 열이 많은 사람이 과식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만 많이 먹게 되면 두통이 생기거나 변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적절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체온 올려주는 음식 틈틈히 챙겨 드시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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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추위도 끄떡 없다!…체온 올려주는 음식들
    • 입력 2015-12-15 08:43:03
    • 수정2015-12-15 09: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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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침마다 생강차를 드시는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옷을 따뜻하게 입어서 보온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으로 몸을 안쪽부터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요,

체온을 올려주는 게 면역력하고 연관이 돼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건 아마 다 아실 거예요, 그 방법이 문젠데, 오늘은 특별히! 음식으로 체온을 올리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이효용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게 어떤 원리일까요?

<기자 멘트>

추운 날 뜨끈한 국물 먹으면 몸이 한결 따뜻해지죠?

그런데 이렇게 온도가 따뜻한 음식 뿐 아니라 성질 자체가 따뜻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생강, 마늘, 계피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런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일명 웜 푸드,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겐 유난히 힘든 계절인데요.

<인터뷰> 임연경(서울시 노원구) :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는데요. 주로 다리 부분이 많이 추워요.“

<인터뷰> 안지원(서울시 영등포구) : “특히 목이 많이 추운 편이에요.”

성인의 정상 체온은 36.5~37℃사이! 하지만 실제 재 보면 이보다 낮은 경우가 많은데요.

<인터뷰> 김형태(내과 전문의) :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 순환도 느려지게 되고 특히 장기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도 적정 체온인 36.5℃ 이상에서 잘 활동하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 등에 의한 면역력의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체온에 따라 우리 몸은 이상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의 체온이 보통 36℃ 정도고요.

35. 5℃인 경우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이보다 더 떨어지면 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된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겨울이면 실내에서도 손난로를 들어야 할 정도로 추위를 많이 탄다는 30대 여성인데요.

<인터뷰> 나정순(서울시 서초구) : “주로 손발이 많이 차갑고요. 겨울철이 되면 아랫배 쪽부터 몸 전체가 차가운 편이에요.“

이 여성의 실제 체온은 어느 정도일까요?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하는 적외선체열검사를 했습니다. 전체 체온은 36℃였고요.

<녹취> “손끝과 발끝이 많이 차네요.”

부위별로도 측정 했습니다. 파랄수록 체온이 찬 건데요.

손은 31℃로 손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체온이 낮았고요, 하체 역시 35℃이하로 정상 체온보다 낮았습니다.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잘 자 는 것, 적절하게 운동하는 것, 먹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먹는 것은 따뜻하 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질이 따뜻한 것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 안에 들어와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품이 따뜻한 성질일까요? 삼겹살과 밀가루, 딸기는 찬 성질이고요.

반면, 약간 매운 맛이 나는 양파와 생강, 계피는 대표적인 따뜻한 성질의 식품입니다. 이 외에도 체온을 올리는 음식이 많은데요.

<인터뷰> 오용은(요리 연구가) :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해 줄 발열 음식들을 소개해 드 리도록 하겠습니다. “

채소 중에서는 애호박, 표고버섯, 고추, 파 등이 체온을 올려주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입니다.

채소는 모두 먹기 좋게 썰어주고요. 물에 고추장과 마늘, 고춧가루를 한 큰 술씩 넣어줍니다.

썰어놓은 채소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따뜻한 성질의 채소가 한가득 들어간 얼큰한 애호박 고추장찌개가 됩니다.

해산물 중에선 어떤 게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일까요? 바로 홍합인데요.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홍합은) 몸이 차고 혈액 순환 이 잘 안 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인데요. 특히 몸에 기력을 더해주기 때문에 평소에 몸이 허약하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거나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홍합은 겉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서로 문질러 표면을 깨끗이 합니다.

손질한 홍합에 물을 넣고 입이 벌어져 알맞게 익을 때까지 끓인 뒤 홍합을 먼저 꺼냅니다. 남은 국물은 어떡하느냐고요?

<인터뷰> 오용은(요리 연구) : “홍합 끓인 국물은 다 버리지 말고 한 국자 정도 덜어 놓 았다가 양념장을 만들 때 같이 넣으면 훨씬 더 감칠맛이 나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

물과 홍합을 끓인 국물을 준비하고요. 마늘, 올리고당, 고춧가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익혀둔 홍합에 양념장을 붓고 한소끔 더 끓이면 홍합 찜 완성, 홍합 뿐 아니라 홍합 찜은 매운 맛을 내는 고춧가루의 캡사이신 성분이 몸에 열이 나게 해 발열 효과가 훨씬 더 큽니다.

체온을 올려주는 웜 푸드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추죠.

부추와 양파를 썬 후 청주에 굴 소스, 마늘, 후추를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인터뷰> 오용은(요리 연구가) : “차돌박이부추볶음은 차돌박이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시작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차돌박이를 볶는데요.

양념장을 차돌박이가 완전히 익기 전에 넣어주면 쇠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가 어느 정도 익고 간이 배면 양파와 부추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익혀주세요.

차돌박이는 특히 부추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차돌박이와 같은 쇠고기는) 심 장과 간을 보해줘서 몸을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때 부추와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으로 서양에서 즐겨 마시는 근사한 음료인 진저에일도 한번 만들어 볼까요.

생강을 편으로 얇게 썰어주고요. 레몬은 도톰하게 4~5등분으로 썰어줍니다.

물에 미리 썰어둔 생강과 레몬, 계피에 이어 설탕을 2큰 술 넣고 20분정도 끓여 주세요.

이대로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요.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식힌 후 마지막에 탄산수를 넣으면 톡 쏘는 맛과 함께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진저에일이 만들어 집니다. 전혀 어렵지 않죠?

먹으면 혈액 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려주는 음식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먹으면 안되겠죠? 또,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도 있는데요.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몸에 원래 열이 많은 사람이 과식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만 많이 먹게 되면 두통이 생기거나 변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적절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체온 올려주는 음식 틈틈히 챙겨 드시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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