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개막…‘깜깜이’ 선거 우려

입력 2015.12.15 (23:02) 수정 2015.12.16 (0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년 4월 13일 실시될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선거구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채로 사실상 120일 간의 선거전이 시작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4월 13일 총선에 나설 예비 후보자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대구 수성갑에서는 여야를 대표하는 거물급 주자들이 나란히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시작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녹취> 김문수(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예비 후보) : "(구민들을) 하늘처럼 섬기는 겸손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우리 대구 경제 어려운데, 경제 살리겠습니다."

<녹취> 김부겸(새정치민주연합 대구 수성갑 예비 후보) : "수성구민 여러분, 저 삼세판입니다. 대구 변화,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택, 수성구민 여러분들이 해주십시오."

전국 246개 지역에 오늘 하루만 500여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사무소를 열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 뒤 선거구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은재(총선 예비 후보) : "상당히 불편함이 많이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아마 후보 등록을 하게 되는..."

<녹취> 전현희(총선 예비 후보) : "제가 출마하는 지역이 어딘지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이달 31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가 모두 없어지고 예비 후보 등록도 취소되는 만큼 유례 없는 혼전에 소송전도 난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대 총선 개막…‘깜깜이’ 선거 우려
    • 입력 2015-12-15 23:10:52
    • 수정2015-12-16 00:48:27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내년 4월 13일 실시될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선거구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채로 사실상 120일 간의 선거전이 시작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4월 13일 총선에 나설 예비 후보자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대구 수성갑에서는 여야를 대표하는 거물급 주자들이 나란히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시작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녹취> 김문수(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예비 후보) : "(구민들을) 하늘처럼 섬기는 겸손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우리 대구 경제 어려운데, 경제 살리겠습니다."

<녹취> 김부겸(새정치민주연합 대구 수성갑 예비 후보) : "수성구민 여러분, 저 삼세판입니다. 대구 변화,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택, 수성구민 여러분들이 해주십시오."

전국 246개 지역에 오늘 하루만 500여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사무소를 열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 뒤 선거구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은재(총선 예비 후보) : "상당히 불편함이 많이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아마 후보 등록을 하게 되는..."

<녹취> 전현희(총선 예비 후보) : "제가 출마하는 지역이 어딘지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이달 31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가 모두 없어지고 예비 후보 등록도 취소되는 만큼 유례 없는 혼전에 소송전도 난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