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담판 결렬…의장 “내일 특단 조치”

입력 2015.12.15 (23:03) 수정 2015.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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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는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선거구 획정을 논의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내일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7시간 가까이 진행된 여야 지도부의 선거구 획정 담판이 또 결렬됐습니다.

여야는 지역구 253석, 비례 47석에는 공감했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정치연합이) 다른 선거제도 도입을 전제로 해서 선거구 획정을 강권하다시피 요구하는 바람에..."

<녹취> 김태년(정치개혁특위 새정치연합 간사) : "새누리당에서 모든 사안을 유불리로만, 자당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로만 판단하고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협상 막판에 새정치연합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하는 대신 선거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출 것을 제안했고, 이에 새누리당은 노동개혁법안을 처리해주면 선거연령 하향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맞제안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올해 안에 반드시 선거구를 획정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획정안을 직권상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입법 비상사태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제가 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의장으로서 뭔가 특단의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직권상정을 위해선 획정안을 마련해 선거구획정위원회를 통과시켜야 하는데, 야당의 반발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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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획정 담판 결렬…의장 “내일 특단 조치”
    • 입력 2015-12-15 23:14:33
    • 수정2015-12-16 0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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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선거구 획정을 논의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내일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7시간 가까이 진행된 여야 지도부의 선거구 획정 담판이 또 결렬됐습니다.

여야는 지역구 253석, 비례 47석에는 공감했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정치연합이) 다른 선거제도 도입을 전제로 해서 선거구 획정을 강권하다시피 요구하는 바람에..."

<녹취> 김태년(정치개혁특위 새정치연합 간사) : "새누리당에서 모든 사안을 유불리로만, 자당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로만 판단하고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협상 막판에 새정치연합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하는 대신 선거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출 것을 제안했고, 이에 새누리당은 노동개혁법안을 처리해주면 선거연령 하향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맞제안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올해 안에 반드시 선거구를 획정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획정안을 직권상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입법 비상사태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제가 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의장으로서 뭔가 특단의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직권상정을 위해선 획정안을 마련해 선거구획정위원회를 통과시켜야 하는데, 야당의 반발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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