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종업원 스트레스 체크’ 제도 본격 시행

<앵커 멘트>

일본 근로자의 90% 이상이 직장 내 업무와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업원에 대한 ‘스트레스 체크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종업원의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하는 '스트레스 체크'.

종업원 50명 이상인 기업은 일 년에 한 번씩 실시하도록 법으로 의무화됐는데요.

근로자가 자신의 스트레스 상태를 인지해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의사의 상담을 받거나 회사 측이 업무를 줄여주는 등의 조처를 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기업 가운데는 이 제도를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곳이 많은데요.

이를 사업 기회로 보고 보험사들이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 손해보험회사는 스트레스 체크 결과를 분석해 직장 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종업원과 상담할 의사를 소개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마이 다쓰야(손보재팬 일본흥아 헬스케어 서비스 사장) : "건강한 종업원이 중요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갖고 경영하는 회사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인 '다이이치 생명'도 기업들을 상대로 전문 세미나를 여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