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곡선도로 시속 40km 넘으면 사고 위험!”

입력 2015.12.16 (21:11) 수정 2015.12.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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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내린 충청과 호남 지방에선 오늘(16일)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눈길 곡선도로에서는 시속 40㎞만 넘어도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곡선 구간을 올라오던 트럭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반대 차선 차량과 충돌합니다.

오늘(16일) 눈이 내린 충청과 호남 지역 곳곳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서는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안전한지, 눈길·빙판길과 같은 조건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사고 위험이 높은 곡선 구간.

시속 80㎞ 속도로 진입하자 차량 제어가 안 되다 차선에서 이탈합니다.

시속 40㎞로 속도를 절반으로 낮췄지만 뒷바퀴가 미끄러집니다.

시속 40㎞ 이하로 달려야 차량 제어가 가능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선 구간의 경우도 미끄러운 노면에서 제동 거리가 마른 노면에서보다 2배에서 4배 가까이 길었습니다.

눈길과 빙판길 곡선구간은 직선구간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5.3%p 높습니다.

<녹취> 노명현(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교량이나 커브길을 진입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운행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5년간 눈길과 빙판길에서 만 9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백8십 명이 숨지고, 3만 4천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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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곡선도로 시속 40km 넘으면 사고 위험!”
    • 입력 2015-12-16 21:12:28
    • 수정2015-12-17 00:53:35
    뉴스 9
<앵커 멘트>

눈이 내린 충청과 호남 지방에선 오늘(16일)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눈길 곡선도로에서는 시속 40㎞만 넘어도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곡선 구간을 올라오던 트럭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반대 차선 차량과 충돌합니다.

오늘(16일) 눈이 내린 충청과 호남 지역 곳곳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서는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안전한지, 눈길·빙판길과 같은 조건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사고 위험이 높은 곡선 구간.

시속 80㎞ 속도로 진입하자 차량 제어가 안 되다 차선에서 이탈합니다.

시속 40㎞로 속도를 절반으로 낮췄지만 뒷바퀴가 미끄러집니다.

시속 40㎞ 이하로 달려야 차량 제어가 가능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선 구간의 경우도 미끄러운 노면에서 제동 거리가 마른 노면에서보다 2배에서 4배 가까이 길었습니다.

눈길과 빙판길 곡선구간은 직선구간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5.3%p 높습니다.

<녹취> 노명현(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교량이나 커브길을 진입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운행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5년간 눈길과 빙판길에서 만 9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백8십 명이 숨지고, 3만 4천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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