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서글픈 현실 ‘선수 해외 유출’…대안은?

입력 2015.12.16 (21:50) 수정 2015.12.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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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 주 동안 프로축구계에 가장 화제가 된 선수들은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인 포항 김승대와 제주 윤빛가람이였습니다.

중국리그로 이적해 축구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지난 2013년 K리그 득점왕 출신 서울 데얀의 중국행을 시작으로 포항 이명주의 시즌 중 갑작스런 중동 진출, 올시즌 중반, 전북 에두의 중국행, 게다가 김승대와 윤빛가람까지...

최근 3년 동안 선수들이 급격히 K리그를 떠나고 있는 이유와 대안은 없는지,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심은 역시 돈입니다.

김승대와 윤빛가람은 국내 연봉의 3배 이상 되는 뿌리치기 힘든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적료는 약 15억 원.

구단 입장에서도 이적료가 재정 확보에 큰 힘이 됐습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동과 중국으로의 선수 유출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시민구단은 물론 내로라하는 기업 구단들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집단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거액의 중동팀 이적 제의를 뿌리친 염기훈 같은 예외도 있지만 K리그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선수 이적으로 생긴 수익을 유망주 육성에 집중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유스를 육성시킨다던가 재투자가 제대로만 된다면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중국 자금의 유입을 선순환 구조로 바꿀수 있죠."

긴축 운영에 따른 스타급 선수 영입 없이도 권창훈 같은 유망주 육성으로 리그 2위까지 오른 수원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터뷰> 최원창(수원 커뮤니케이션 팀장) : "우리 구단은 몇년 전부터 유스중심으로 팀을 꾸려오고 있고요."

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등 다양한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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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서글픈 현실 ‘선수 해외 유출’…대안은?
    • 입력 2015-12-16 21:51:19
    • 수정2015-12-16 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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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 주 동안 프로축구계에 가장 화제가 된 선수들은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인 포항 김승대와 제주 윤빛가람이였습니다.

중국리그로 이적해 축구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지난 2013년 K리그 득점왕 출신 서울 데얀의 중국행을 시작으로 포항 이명주의 시즌 중 갑작스런 중동 진출, 올시즌 중반, 전북 에두의 중국행, 게다가 김승대와 윤빛가람까지...

최근 3년 동안 선수들이 급격히 K리그를 떠나고 있는 이유와 대안은 없는지,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심은 역시 돈입니다.

김승대와 윤빛가람은 국내 연봉의 3배 이상 되는 뿌리치기 힘든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적료는 약 15억 원.

구단 입장에서도 이적료가 재정 확보에 큰 힘이 됐습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동과 중국으로의 선수 유출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시민구단은 물론 내로라하는 기업 구단들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집단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거액의 중동팀 이적 제의를 뿌리친 염기훈 같은 예외도 있지만 K리그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선수 이적으로 생긴 수익을 유망주 육성에 집중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유스를 육성시킨다던가 재투자가 제대로만 된다면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중국 자금의 유입을 선순환 구조로 바꿀수 있죠."

긴축 운영에 따른 스타급 선수 영입 없이도 권창훈 같은 유망주 육성으로 리그 2위까지 오른 수원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터뷰> 최원창(수원 커뮤니케이션 팀장) : "우리 구단은 몇년 전부터 유스중심으로 팀을 꾸려오고 있고요."

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등 다양한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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