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뒤덮은 도루묵알…왜?
입력 2015.12.16 (23:21)
수정 2015.12.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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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동해안 해변이 겨울 생선인 도루묵의 알로 뒤덮히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 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방파제 주변에서 사람들이 통발을 건지고 뜰채를 들어 올립니다.
<녹취> "안 들려! 으아"
산란을 위해 항구 안까지 몰려든 도루묵입니다.
동해 최북단 해변 50미터가 파도에 떠밀려온 도루묵 알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황상석(고성군 현내면) : "(여기 산 지) 60년 가까이 다 됐어요. 이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처음 봤어요."
떠밀려온 알은 켜켜이 쌓여 썩어갑니다.
해변뿐만이 아닙니다.
이 바닷물 속에도 이렇게 많은 도루묵 알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도 도루묵 알이 달라 붙었습니다.
<인터뷰> 진맹규(고성군 대진어촌계장) : "그물이 찢어지니까 못 쓴단 말이야, 그물이 망가졌잖아요. 그러니까 어망을 다 뜯어서 폐기처분하는 거지요."
2006년부터 도루묵 복원사업이 시작된 뒤 도루묵 개체 수가 2~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산란기를 맞은 최근 어획량은 예년의 1/3에 불과해 바다는 도루묵떼로 넘칩니다.
<인터뷰> 박정호(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도루묵이 알을) 해조류에 붙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유난스럽게 바다 날씨가 안 좋으면서 (산란처에서) 탈락해서 해변으로 다 나오든지..."
수산당국은 도루묵 알 때문에 피해까지 생기자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최근 동해안 해변이 겨울 생선인 도루묵의 알로 뒤덮히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 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방파제 주변에서 사람들이 통발을 건지고 뜰채를 들어 올립니다.
<녹취> "안 들려! 으아"
산란을 위해 항구 안까지 몰려든 도루묵입니다.
동해 최북단 해변 50미터가 파도에 떠밀려온 도루묵 알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황상석(고성군 현내면) : "(여기 산 지) 60년 가까이 다 됐어요. 이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처음 봤어요."
떠밀려온 알은 켜켜이 쌓여 썩어갑니다.
해변뿐만이 아닙니다.
이 바닷물 속에도 이렇게 많은 도루묵 알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도 도루묵 알이 달라 붙었습니다.
<인터뷰> 진맹규(고성군 대진어촌계장) : "그물이 찢어지니까 못 쓴단 말이야, 그물이 망가졌잖아요. 그러니까 어망을 다 뜯어서 폐기처분하는 거지요."
2006년부터 도루묵 복원사업이 시작된 뒤 도루묵 개체 수가 2~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산란기를 맞은 최근 어획량은 예년의 1/3에 불과해 바다는 도루묵떼로 넘칩니다.
<인터뷰> 박정호(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도루묵이 알을) 해조류에 붙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유난스럽게 바다 날씨가 안 좋으면서 (산란처에서) 탈락해서 해변으로 다 나오든지..."
수산당국은 도루묵 알 때문에 피해까지 생기자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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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장 뒤덮은 도루묵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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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12-17 0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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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안 해변이 겨울 생선인 도루묵의 알로 뒤덮히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 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방파제 주변에서 사람들이 통발을 건지고 뜰채를 들어 올립니다.
<녹취> "안 들려! 으아"
산란을 위해 항구 안까지 몰려든 도루묵입니다.
동해 최북단 해변 50미터가 파도에 떠밀려온 도루묵 알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황상석(고성군 현내면) : "(여기 산 지) 60년 가까이 다 됐어요. 이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처음 봤어요."
떠밀려온 알은 켜켜이 쌓여 썩어갑니다.
해변뿐만이 아닙니다.
이 바닷물 속에도 이렇게 많은 도루묵 알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도 도루묵 알이 달라 붙었습니다.
<인터뷰> 진맹규(고성군 대진어촌계장) : "그물이 찢어지니까 못 쓴단 말이야, 그물이 망가졌잖아요. 그러니까 어망을 다 뜯어서 폐기처분하는 거지요."
2006년부터 도루묵 복원사업이 시작된 뒤 도루묵 개체 수가 2~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산란기를 맞은 최근 어획량은 예년의 1/3에 불과해 바다는 도루묵떼로 넘칩니다.
<인터뷰> 박정호(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도루묵이 알을) 해조류에 붙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유난스럽게 바다 날씨가 안 좋으면서 (산란처에서) 탈락해서 해변으로 다 나오든지..."
수산당국은 도루묵 알 때문에 피해까지 생기자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최근 동해안 해변이 겨울 생선인 도루묵의 알로 뒤덮히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 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방파제 주변에서 사람들이 통발을 건지고 뜰채를 들어 올립니다.
<녹취> "안 들려! 으아"
산란을 위해 항구 안까지 몰려든 도루묵입니다.
동해 최북단 해변 50미터가 파도에 떠밀려온 도루묵 알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황상석(고성군 현내면) : "(여기 산 지) 60년 가까이 다 됐어요. 이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처음 봤어요."
떠밀려온 알은 켜켜이 쌓여 썩어갑니다.
해변뿐만이 아닙니다.
이 바닷물 속에도 이렇게 많은 도루묵 알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도 도루묵 알이 달라 붙었습니다.
<인터뷰> 진맹규(고성군 대진어촌계장) : "그물이 찢어지니까 못 쓴단 말이야, 그물이 망가졌잖아요. 그러니까 어망을 다 뜯어서 폐기처분하는 거지요."
2006년부터 도루묵 복원사업이 시작된 뒤 도루묵 개체 수가 2~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산란기를 맞은 최근 어획량은 예년의 1/3에 불과해 바다는 도루묵떼로 넘칩니다.
<인터뷰> 박정호(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도루묵이 알을) 해조류에 붙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유난스럽게 바다 날씨가 안 좋으면서 (산란처에서) 탈락해서 해변으로 다 나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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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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