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못 나오게”…前 남편 청부 살해 일당 4명 구속

입력 2015.12.17 (23:17) 수정 2015.12.18 (0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돈을 받고 70대 노인을 청부 살해한 일당 4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살인을 교사한 사람은 이 노인과 재산 분할 소송중이던 전 부인이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해 피해자를 옮기는 장면을 재연하는 피의자들.

70대 남자를 살해하고,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파묻었습니다.

<녹취> 김 모 씨(살해 암매장 피의자) : "(돈은 얼마 얘기했어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피의자들은 범행 이틀 전에 이곳에 1미터 정도 깊이의 구덩이를 파놓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사건은 1년 반 전인 지난해 5월 12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청부 살해 의뢰를 받고, 71살 윤 모 씨를 서울에서 납치한 김 씨 등은 두 시간 뒤 살해합니다.

살인을 청부한 사람은 숨진 윤 씨의 이혼한 부인으로, "남편을 평생 못나오는 곳에 넣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살해댓가로는 5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사건 발생 두달 전 숨진 윤 씨와 이혼한 전 부인은 당시 20억 원 상당의 건물을 두고 남편과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김양효(천안서북서 형사과장) : "재산 분할 청구 소송, 이것도 (범행동기로)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전 부인 등 4명을 구속하고, 추가 가담자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생 못 나오게”…前 남편 청부 살해 일당 4명 구속
    • 입력 2015-12-17 23:19:12
    • 수정2015-12-18 00:35:3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돈을 받고 70대 노인을 청부 살해한 일당 4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살인을 교사한 사람은 이 노인과 재산 분할 소송중이던 전 부인이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해 피해자를 옮기는 장면을 재연하는 피의자들.

70대 남자를 살해하고,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파묻었습니다.

<녹취> 김 모 씨(살해 암매장 피의자) : "(돈은 얼마 얘기했어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피의자들은 범행 이틀 전에 이곳에 1미터 정도 깊이의 구덩이를 파놓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사건은 1년 반 전인 지난해 5월 12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청부 살해 의뢰를 받고, 71살 윤 모 씨를 서울에서 납치한 김 씨 등은 두 시간 뒤 살해합니다.

살인을 청부한 사람은 숨진 윤 씨의 이혼한 부인으로, "남편을 평생 못나오는 곳에 넣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살해댓가로는 5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사건 발생 두달 전 숨진 윤 씨와 이혼한 전 부인은 당시 20억 원 상당의 건물을 두고 남편과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김양효(천안서북서 형사과장) : "재산 분할 청구 소송, 이것도 (범행동기로)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전 부인 등 4명을 구속하고, 추가 가담자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