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광산 노동자 마약 중독 심각

입력 2015.12.18 (09:43) 수정 2015.12.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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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 북부 카친주는 세계적 옥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지난 달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지지도 했는데요,

이 옥광산 노동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마약을 투약 하고 있어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광산 마을입니다.

도로변 임시 텐트 주변에서 노동자들이 쭈그리고 앉아 마약을 투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오(마약 중독자) : "마약을 끊을 생각입니다. 마약을 끊을 수 있다면 옥을 캐러 나갈 생각입니다."

텐트촌 주변에는 사용하고 버린 주사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흐파칸트 지역에서 일하는 수 만 명의 광산 노동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마약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세계적 아편 생산지인 골든트라이앵글과 가까워 마약 구입이 손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일년에 650톤 정도의 아편이 생산된다며 미얀마 정부에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더글러스(유엔마약범죄사무소) : "수치 여사에게 미얀마 북부 일부 지역이 기본적으로 마약 경제라고 보고했습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경 마약 생산지대는 단속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주민들의 마약 중독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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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북부 광산 노동자 마약 중독 심각
    • 입력 2015-12-18 09:46:17
    • 수정2015-12-18 1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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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 북부 카친주는 세계적 옥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지난 달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지지도 했는데요,

이 옥광산 노동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마약을 투약 하고 있어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광산 마을입니다.

도로변 임시 텐트 주변에서 노동자들이 쭈그리고 앉아 마약을 투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오(마약 중독자) : "마약을 끊을 생각입니다. 마약을 끊을 수 있다면 옥을 캐러 나갈 생각입니다."

텐트촌 주변에는 사용하고 버린 주사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흐파칸트 지역에서 일하는 수 만 명의 광산 노동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마약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세계적 아편 생산지인 골든트라이앵글과 가까워 마약 구입이 손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일년에 650톤 정도의 아편이 생산된다며 미얀마 정부에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더글러스(유엔마약범죄사무소) : "수치 여사에게 미얀마 북부 일부 지역이 기본적으로 마약 경제라고 보고했습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경 마약 생산지대는 단속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주민들의 마약 중독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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