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속여 외국인 판매…‘나라 망신’ 불량식품

입력 2015.12.18 (12:25) 수정 2015.12.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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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나라 망신시키는 면세 판매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아예 표시도 안된 물건을 팔았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근처의 한 면세 판매장입니다.

외국인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홍삼 사탕.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글 표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팔면 무조건 한글로 제품 정보를 알려야 합니다.

<녹취> 면세 판매장 직원 : "저희는 수출 개념이잖아요? 수출용 만들었어도 내부(국내)에서 판매하잖아요?"

영어로 표기된 제조 공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사탕의 주원료는 유통기한을 몇 년씩 넘겼고, 공장 시설과 재료 보관 상태도 엉망입니다.

<녹취> "원료 저장 창고도 너무 지저분해"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팔아온 인천공항 근처 면세 판매장 10곳이 적발됐습니다.

판매장에 달린 식당에서는 유통기한과 원산지 표기가 없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적발된 면세 판매장들은 한 해 30억 원에서 2백억 원까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박영희(인천시 특사경) : "공항 주변에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서 내국인 출입을 통제하고, 폐쇄적으로 되어있고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들 판매장에 엉터리 제품을 공급한 제조-유통업체 4곳도 적발해 모두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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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속여 외국인 판매…‘나라 망신’ 불량식품
    • 입력 2015-12-18 12:28:52
    • 수정2015-12-18 13:04:34
    뉴스 12
<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나라 망신시키는 면세 판매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아예 표시도 안된 물건을 팔았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근처의 한 면세 판매장입니다.

외국인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홍삼 사탕.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글 표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팔면 무조건 한글로 제품 정보를 알려야 합니다.

<녹취> 면세 판매장 직원 : "저희는 수출 개념이잖아요? 수출용 만들었어도 내부(국내)에서 판매하잖아요?"

영어로 표기된 제조 공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사탕의 주원료는 유통기한을 몇 년씩 넘겼고, 공장 시설과 재료 보관 상태도 엉망입니다.

<녹취> "원료 저장 창고도 너무 지저분해"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팔아온 인천공항 근처 면세 판매장 10곳이 적발됐습니다.

판매장에 달린 식당에서는 유통기한과 원산지 표기가 없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적발된 면세 판매장들은 한 해 30억 원에서 2백억 원까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박영희(인천시 특사경) : "공항 주변에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서 내국인 출입을 통제하고, 폐쇄적으로 되어있고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들 판매장에 엉터리 제품을 공급한 제조-유통업체 4곳도 적발해 모두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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