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회장이 뭐길래’ 돈 선거 혐의 조남풍 회장 기소

입력 2015.12.18 (19:03) 수정 2015.12.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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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재향군인회와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있는 조남풍 향군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재향군인회는 어떤 곳이고, 왜 끊임없이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있는지,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향군인회장으로 당선된 지 8개월 만에 조남풍 향군 회장이 기소돼 법정에 서게됐습니다.

조 회장은 향군 회장 선거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10억 원 가량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회장으로 당선된 뒤엔 측근에게 향군 관광사업권을 넘겨준 뒤 4억 원을 받고, 향군 상조회 대표 자리에 앉혀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쓴 비용이 워낙 많아 당선된 뒤에도 금품 비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현재 향군은 연매출 4천억 원이 넘는 중견기업 수준의 규모로, 예비역 회원수 130만 명에 상조회, 고속도로 휴게소, 통일전망대 등 산하업체 10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일단 회장이 되기만 하면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회장선거가 과열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상기(향군정상화모임 대표) : "금품선거가 되지 않도록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권 같은 것은 경영전문가한테 맡기고 또 자체감사를 강화해서…"

검찰은 조 회장 외에도 향군 간부들이 하청업체 등에서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했다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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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군 회장이 뭐길래’ 돈 선거 혐의 조남풍 회장 기소
    • 입력 2015-12-18 19:05:37
    • 수정2015-12-18 1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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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재향군인회와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있는 조남풍 향군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재향군인회는 어떤 곳이고, 왜 끊임없이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있는지,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향군인회장으로 당선된 지 8개월 만에 조남풍 향군 회장이 기소돼 법정에 서게됐습니다.

조 회장은 향군 회장 선거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10억 원 가량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회장으로 당선된 뒤엔 측근에게 향군 관광사업권을 넘겨준 뒤 4억 원을 받고, 향군 상조회 대표 자리에 앉혀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쓴 비용이 워낙 많아 당선된 뒤에도 금품 비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현재 향군은 연매출 4천억 원이 넘는 중견기업 수준의 규모로, 예비역 회원수 130만 명에 상조회, 고속도로 휴게소, 통일전망대 등 산하업체 10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일단 회장이 되기만 하면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회장선거가 과열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상기(향군정상화모임 대표) : "금품선거가 되지 않도록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권 같은 것은 경영전문가한테 맡기고 또 자체감사를 강화해서…"

검찰은 조 회장 외에도 향군 간부들이 하청업체 등에서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했다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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