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상 최고 국가신용등급…무디스 Aa2로 상향

<앵커 멘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번에 받은 더블에이 투는 우리나라 역대 최고 신용등급입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더블에이 쓰리(Aa3)에서 더블에이 투(Aa2)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더블에이 쓰리에 오른 지 3년 4개월 만입니다.

더블에이 투는 무디스의 21개 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 역대 최고 신용등급입니다.

주요 20개국 G20 가운데 더블에이 투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독일, 캐나다, 영국 등 7개 나라 뿐입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등급 상향 이유로는 건전한 신용 관련 지표와 우리나라의 제도적 역량 등을 꼽았습니다.

무디스는 그러면서 한국 경제가 향후 5년간 선진국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4대 개혁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구조개혁 후퇴와 공기업 등 정부재정 악화, 지정학적 위험은 향후 하향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최희남(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여타 국가들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인정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IMF 직후인 1997년 12월 3단계 하락해 투자부적격 직전 단계까지 내려갔습니다.

4년이 넘게 지나서야 이전 등급을 회복했고 2007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역대 최고 등급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