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멈춘 차 받아…5대 추돌, 12명 사상

입력 2015.12.19 (21:06) 수정 2015.12.20 (0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남 담양에서 차량 다섯 대가 잇따라 부딪혀 한 명이 숨지고 열한 명이 다쳤습니다.

중앙분리대에 충돌한 차를 돕기 위해 화물차가 멈춰섰는데, 뒤따르던 차들은 멈추지를 못했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파편이 널려 있는 도로에 사고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반쯤 전남 담양군의 국도 29호선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47살 권 모 씨가 몰던 경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에 이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자, 뒤따르던 1톤 화물차가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멈춰 섰습니다.

이 때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화물차를 추돌해 경차를 덮쳤고, 이어 차량 2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 : "사고가 나면 2차,3차 사고가 난다는 것을 많이 봐서 (경차에 탄 아이를) 바로 데리고 나오려고 했죠."

이 사고로 경차에서 내려 8살 아이를 구하려던 53살 문 모 씨가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홍윤기(담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경)승용차에 있던 아이를 꺼내려고 할 때 뒤따르던 차량들이 뒤늦게 발견하고 화물차를 추돌한 겁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개가 낀데다 굽은 내리막길이어서 운전자들이 사고 현장을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차 사고가 채 수습되기 전에 2차 추돌 사고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고 수습 멈춘 차 받아…5대 추돌, 12명 사상
    • 입력 2015-12-19 21:07:53
    • 수정2015-12-20 00:21:57
    뉴스 9
<앵커 멘트>

전남 담양에서 차량 다섯 대가 잇따라 부딪혀 한 명이 숨지고 열한 명이 다쳤습니다.

중앙분리대에 충돌한 차를 돕기 위해 화물차가 멈춰섰는데, 뒤따르던 차들은 멈추지를 못했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파편이 널려 있는 도로에 사고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반쯤 전남 담양군의 국도 29호선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47살 권 모 씨가 몰던 경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에 이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자, 뒤따르던 1톤 화물차가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멈춰 섰습니다.

이 때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화물차를 추돌해 경차를 덮쳤고, 이어 차량 2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 : "사고가 나면 2차,3차 사고가 난다는 것을 많이 봐서 (경차에 탄 아이를) 바로 데리고 나오려고 했죠."

이 사고로 경차에서 내려 8살 아이를 구하려던 53살 문 모 씨가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홍윤기(담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경)승용차에 있던 아이를 꺼내려고 할 때 뒤따르던 차량들이 뒤늦게 발견하고 화물차를 추돌한 겁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개가 낀데다 굽은 내리막길이어서 운전자들이 사고 현장을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차 사고가 채 수습되기 전에 2차 추돌 사고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