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마른 모델 무대 못 서” …프랑스 법안 통과

입력 2015.12.19 (21:16) 수정 2015.12.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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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무대에 세울 경우 벌금을 물게하는 법안이 프랑스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고 심지어 거식증까지 걸리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식증의 위험을 알리는 모델로 유명했던 이자벨 까로의 생전 모습입니다.

그녀가 숨질 때 몸무게는 불과 31kg이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로 먹지 못했던 그녀와는 달리 많은 여성들이 마른 몸매를 위해 위험한 다이어트를 합니다.

<인터뷰> 레베카(모델) : "아예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식욕이 억제해요. 조금씩 먹으면 더 먹고 싶어지거든요."

거식증 논란이 일어난 지 5년만에 프랑스는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퇴출시키는 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모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키와 몸무게 등을 고려한 신체질량지수가 18이상이 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키가 175센티미터일 경우, 몸무게가 55킬로그램 이상이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모델이 실제보다 마르게 보이기 위해 사진 보정을 했다면 이를 표시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고 모델을 고용하면 업체는 최고 6개월의 징역형과 7만 5천 유로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패션 업계에서는 현실을 무시하는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식증 환자가 프랑스에서만 4만 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개정된 프랑스 보건법은 아름다운 여성은 마른 몸매가 아니라 건강함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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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마른 모델 무대 못 서” …프랑스 법안 통과
    • 입력 2015-12-19 21:17:06
    • 수정2015-12-19 2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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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무대에 세울 경우 벌금을 물게하는 법안이 프랑스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고 심지어 거식증까지 걸리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식증의 위험을 알리는 모델로 유명했던 이자벨 까로의 생전 모습입니다.

그녀가 숨질 때 몸무게는 불과 31kg이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로 먹지 못했던 그녀와는 달리 많은 여성들이 마른 몸매를 위해 위험한 다이어트를 합니다.

<인터뷰> 레베카(모델) : "아예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식욕이 억제해요. 조금씩 먹으면 더 먹고 싶어지거든요."

거식증 논란이 일어난 지 5년만에 프랑스는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퇴출시키는 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모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키와 몸무게 등을 고려한 신체질량지수가 18이상이 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키가 175센티미터일 경우, 몸무게가 55킬로그램 이상이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모델이 실제보다 마르게 보이기 위해 사진 보정을 했다면 이를 표시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고 모델을 고용하면 업체는 최고 6개월의 징역형과 7만 5천 유로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패션 업계에서는 현실을 무시하는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식증 환자가 프랑스에서만 4만 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개정된 프랑스 보건법은 아름다운 여성은 마른 몸매가 아니라 건강함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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