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일가족 덜미

입력 2015.12.21 (12:13) 수정 2015.12.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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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가족이 경찰 적발됐습니다.

오고 간 판돈만 천백억 원대인데, 도박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두고 경찰의 수사를 피해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 한가운데 놓인 검은 봉지에서 5만 원권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봉지에서 나온 돈만 1억 원이 넘습니다.

29살 곽 모 씨 등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곽 씨는 운영을 총괄하면서 가족들을 끌어들여 어머니는 자금 투자를 맡고, 이모는 자금 관리를 맡는 등 역할을 나눴습니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이 사이트를 이용한 회원 4천여 명으로부터 오간 판돈만 천백억 원에 달합니다.

곽 씨 등은 현금을 입금한 회원들에게 사이버 머니를 충전시켜주고, 해외 축구와 야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대한 회원들의 예측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 동안 75억 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단속을 피하려고 태국과 필리핀에 컴퓨터 서버를 두고,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꿨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곽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곽 씨의 어머니 50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도박 참가자 4천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필리핀에 있는 일당 5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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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일가족 덜미
    • 입력 2015-12-21 12:14:32
    • 수정2015-12-21 12:20:05
    뉴스 12
<앵커 멘트>

스포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가족이 경찰 적발됐습니다.

오고 간 판돈만 천백억 원대인데, 도박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두고 경찰의 수사를 피해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 한가운데 놓인 검은 봉지에서 5만 원권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봉지에서 나온 돈만 1억 원이 넘습니다.

29살 곽 모 씨 등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곽 씨는 운영을 총괄하면서 가족들을 끌어들여 어머니는 자금 투자를 맡고, 이모는 자금 관리를 맡는 등 역할을 나눴습니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이 사이트를 이용한 회원 4천여 명으로부터 오간 판돈만 천백억 원에 달합니다.

곽 씨 등은 현금을 입금한 회원들에게 사이버 머니를 충전시켜주고, 해외 축구와 야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대한 회원들의 예측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 동안 75억 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단속을 피하려고 태국과 필리핀에 컴퓨터 서버를 두고,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꿨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곽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곽 씨의 어머니 50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도박 참가자 4천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필리핀에 있는 일당 5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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