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돌려막는’ 내각 외

입력 2015.12.22 (06:35) 수정 2015.12.22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개각에 대한 신문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커보이는군요?

<기자 멘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죠.

경향신문은 유 의원이 지난달 국회에 복귀한지 한 달여 만에 다시 내각으로 돌아가게 돼, '돌려막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교체되는 장관들이 총선 출마를 원한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민생보다 총선'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여권에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규정할 만큼 경제가 어렵다면서 최경환 부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을 한꺼번에 바꾼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번 개각에 대해 "총선에 출마하는 장관들의 공직사퇴 시한으로부터 후임 장관 인사청문회에 걸리는 3주를 역산해 보면 사실상 마지노선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국정과제를 임기 마지막까지 같이할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한겨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내년 2월초까지 독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따라 수도권에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그리고 안철수 신당 후보들이 3자 대결을 펼치는 구도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또 안 의원이 이번주부터 신당 창당 실무 준비단을 가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올해 3월 말 가구당 평균 부채가 618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가계부채는 금융부채 70%와 임차보증금 30%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60살 이상 가구주의 빚은 지난해 보다 8.6% 늘어 전 연령층에서 가장 증가폭이 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빚이 는 것은 자산이 증가한데도 기인하지만, 은퇴이후 노년층이 빚으로 생계를 꾸리거나 주택을 전세로 임대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래 근무할수록 임금이 올라야 한다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 임금은 40대 때 정점을 찍고 나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입니다.

30살 미만 근로자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49살 이하 근로자는 174로 정점을 찍었다가 59살 이하는 158, 60살 이상은 106으로 떨어졌다는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기 희망퇴직이 흔해 정년을 채워 근무하는 장기 근속자를 찾기 어려운 탓으로 신문은 풀이했는데요.

반면에 일본 근로자는 50대, 유럽은 60대 때까지 임금이 쭉 상승했고, 유럽 국가의 근속연수는 우리의 2배에 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1443년 훈민정음이 창제된 직후 손으로 쓴 가장 오래된 한글 자료가 발견됐다는 기사입니다.

경기도 일산 원각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능엄경'의 여백을 보면 본문에 없는 주석을 붓으로 정교하게 한글 손글씨를 썼고, 조사나 어미 등을 나타내는 토를 붙인 흔적도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한글 필사본인 '국보 제292호' '평창 상원사 중창문'보다 최소 3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라시대 금관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인 5세기 중엽에 제작된 교동 금관은 세움 장식의 순도가 89%로 가장 높았고, 후기로 갈수록 금관의 순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이에 대해 5세기 이후 신라가 가야 등 주변국에 대한 정벌에 나서면서 정복지의 지배층을 회유하는 수단으로 금 장식품을 대거 하사한 결과라는 의견과 금관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은을 더 많이 넣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누리소통망에서 이상적인 노인 모습에 대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손 잡고 산책하는 노부부를 보면 그들처럼 늙고 싶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노인 세대를 존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한 존경심과, 연륜에서 보이는 지혜 등을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돌려막는’ 내각 외
    • 입력 2015-12-22 06:36:38
    • 수정2015-12-22 10:40: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개각에 대한 신문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커보이는군요?

<기자 멘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죠.

경향신문은 유 의원이 지난달 국회에 복귀한지 한 달여 만에 다시 내각으로 돌아가게 돼, '돌려막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교체되는 장관들이 총선 출마를 원한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민생보다 총선'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여권에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규정할 만큼 경제가 어렵다면서 최경환 부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을 한꺼번에 바꾼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번 개각에 대해 "총선에 출마하는 장관들의 공직사퇴 시한으로부터 후임 장관 인사청문회에 걸리는 3주를 역산해 보면 사실상 마지노선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국정과제를 임기 마지막까지 같이할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한겨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내년 2월초까지 독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따라 수도권에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그리고 안철수 신당 후보들이 3자 대결을 펼치는 구도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또 안 의원이 이번주부터 신당 창당 실무 준비단을 가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올해 3월 말 가구당 평균 부채가 618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가계부채는 금융부채 70%와 임차보증금 30%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60살 이상 가구주의 빚은 지난해 보다 8.6% 늘어 전 연령층에서 가장 증가폭이 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빚이 는 것은 자산이 증가한데도 기인하지만, 은퇴이후 노년층이 빚으로 생계를 꾸리거나 주택을 전세로 임대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래 근무할수록 임금이 올라야 한다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 임금은 40대 때 정점을 찍고 나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입니다.

30살 미만 근로자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49살 이하 근로자는 174로 정점을 찍었다가 59살 이하는 158, 60살 이상은 106으로 떨어졌다는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기 희망퇴직이 흔해 정년을 채워 근무하는 장기 근속자를 찾기 어려운 탓으로 신문은 풀이했는데요.

반면에 일본 근로자는 50대, 유럽은 60대 때까지 임금이 쭉 상승했고, 유럽 국가의 근속연수는 우리의 2배에 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1443년 훈민정음이 창제된 직후 손으로 쓴 가장 오래된 한글 자료가 발견됐다는 기사입니다.

경기도 일산 원각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능엄경'의 여백을 보면 본문에 없는 주석을 붓으로 정교하게 한글 손글씨를 썼고, 조사나 어미 등을 나타내는 토를 붙인 흔적도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한글 필사본인 '국보 제292호' '평창 상원사 중창문'보다 최소 3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라시대 금관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인 5세기 중엽에 제작된 교동 금관은 세움 장식의 순도가 89%로 가장 높았고, 후기로 갈수록 금관의 순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이에 대해 5세기 이후 신라가 가야 등 주변국에 대한 정벌에 나서면서 정복지의 지배층을 회유하는 수단으로 금 장식품을 대거 하사한 결과라는 의견과 금관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은을 더 많이 넣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누리소통망에서 이상적인 노인 모습에 대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손 잡고 산책하는 노부부를 보면 그들처럼 늙고 싶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노인 세대를 존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한 존경심과, 연륜에서 보이는 지혜 등을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