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운동화 내구성, 제품간 최대 8배 차이”

입력 2015.12.22 (06:47) 수정 2015.12.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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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동용 운동화는 보통 5, 6만 원을 웃돌 정도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요.

객관적인 품질 정보가 없다보니 겉모습만 보고 구매하기 쉬운데 제품 간 내구성 차이가 최대 8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의 시험·평가 정보를 김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보통 5만 원이 넘는 아동용 운동화, 종류도, 색상도 다양합니다.

신발을 고를 때 기준은 무엇보다 디자인입니다.

<인터뷰> 김서연(초등학교 4학년) : "유행을 따라가거나 이쁜 것을 사면 약간 신고 다닐 때 사람들한테 주목받고 그래서..."

비싸고 예쁜 신발이 내구성이나 실용성도 뛰어날까.

먼저, 아동용 운동화 시험 제품을 사포 위에 올려놓고 마찰시켰습니다.

5~6만 원선 프로스펙스와 나이키 제품은 10,000회 이상 마찰에도 밑창이 남아 있었습니다.

반면, 7만 4천 원짜리 르까프 제품은 1,200회 마찰에도 밑창이 닳아버렸습니다.

내구성이 제품 간에 최대 8배 이상 차이 난 겁니다.

<인터뷰> 한우영(한국소비자원 연구원) : "신발 경량화, 신발 제품의 원가 부분을 고려해서 어떤 소재를 쓰느냐에 따라서 그런 차이가..."

반복해서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시험에서는 필라와 푸마 등 2개 제품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발란스 제품은 물에 젖으면 얼룩이 져 현재 자발적 리콜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이상호(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아동은 한 종류의 운동화만 지속적으로 신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구성이라든지 기능성 등이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이밖에, 서 있는 상태에서 신어보고 치수를 확인해야 하고 성장기 아동에게는 발에 꼭 맞는 제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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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용 운동화 내구성, 제품간 최대 8배 차이”
    • 입력 2015-12-22 06:48:14
    • 수정2015-12-22 10:42: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동용 운동화는 보통 5, 6만 원을 웃돌 정도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요.

객관적인 품질 정보가 없다보니 겉모습만 보고 구매하기 쉬운데 제품 간 내구성 차이가 최대 8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의 시험·평가 정보를 김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보통 5만 원이 넘는 아동용 운동화, 종류도, 색상도 다양합니다.

신발을 고를 때 기준은 무엇보다 디자인입니다.

<인터뷰> 김서연(초등학교 4학년) : "유행을 따라가거나 이쁜 것을 사면 약간 신고 다닐 때 사람들한테 주목받고 그래서..."

비싸고 예쁜 신발이 내구성이나 실용성도 뛰어날까.

먼저, 아동용 운동화 시험 제품을 사포 위에 올려놓고 마찰시켰습니다.

5~6만 원선 프로스펙스와 나이키 제품은 10,000회 이상 마찰에도 밑창이 남아 있었습니다.

반면, 7만 4천 원짜리 르까프 제품은 1,200회 마찰에도 밑창이 닳아버렸습니다.

내구성이 제품 간에 최대 8배 이상 차이 난 겁니다.

<인터뷰> 한우영(한국소비자원 연구원) : "신발 경량화, 신발 제품의 원가 부분을 고려해서 어떤 소재를 쓰느냐에 따라서 그런 차이가..."

반복해서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시험에서는 필라와 푸마 등 2개 제품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발란스 제품은 물에 젖으면 얼룩이 져 현재 자발적 리콜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이상호(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아동은 한 종류의 운동화만 지속적으로 신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구성이라든지 기능성 등이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이밖에, 서 있는 상태에서 신어보고 치수를 확인해야 하고 성장기 아동에게는 발에 꼭 맞는 제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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