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만으로 안 돼”…‘스토리의 힘’ 한류 잇는다

입력 2015.12.22 (06:58) 수정 2015.12.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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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한국 드라마는 출연하는 배우만 유명하면 팔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스타부터 앞세우지 않고도 스토리의 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한류의 새로운 흐름이 일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쟁과 질병에 시달리는 낯선 땅에서 군인과 의사들이 겪는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국과 한국에서 곧 동시 방송되는데 이례적으로 배우가 결정되기도 전에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성공을 갈망하는 작가의 심리를 그린 '도둑맞은 책' 역시, 스릴러로서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다는 장점 덕분에 해외 제작사와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제작자 : "한류스타가 나오면 흥행이 된다는 공식 같은 게 깨지면서 오히려 지금은 스토리가 가진 힘, 연출의 완성도,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류 스타 인지도가 높지 않은 유럽이나 미국의 제작사들이 우리나라의 스토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작품의 리메이크에 치중했던 과거 경향에서 벗어나 각종 공모전을 통과한 신선한 스토리 작품에서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좋은 스토리를 발굴해 해외에 소개하고 작가의 창작활동을 몇 년씩 도와 주는 정부와 문화 재단들의 지원 정책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콘진원 : "스타 중심의 작품에 대한 수출보다는 참신하고 다채로운 스토리에 대한 세계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 배우 중심의 흥행 공식이 흔들리는 한류, 세계시장에 호소할 수 있는 참신한 스토리 발굴을 통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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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만으로 안 돼”…‘스토리의 힘’ 한류 잇는다
    • 입력 2015-12-22 07:01:30
    • 수정2015-12-22 1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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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한국 드라마는 출연하는 배우만 유명하면 팔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스타부터 앞세우지 않고도 스토리의 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한류의 새로운 흐름이 일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쟁과 질병에 시달리는 낯선 땅에서 군인과 의사들이 겪는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국과 한국에서 곧 동시 방송되는데 이례적으로 배우가 결정되기도 전에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성공을 갈망하는 작가의 심리를 그린 '도둑맞은 책' 역시, 스릴러로서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다는 장점 덕분에 해외 제작사와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제작자 : "한류스타가 나오면 흥행이 된다는 공식 같은 게 깨지면서 오히려 지금은 스토리가 가진 힘, 연출의 완성도,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류 스타 인지도가 높지 않은 유럽이나 미국의 제작사들이 우리나라의 스토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작품의 리메이크에 치중했던 과거 경향에서 벗어나 각종 공모전을 통과한 신선한 스토리 작품에서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좋은 스토리를 발굴해 해외에 소개하고 작가의 창작활동을 몇 년씩 도와 주는 정부와 문화 재단들의 지원 정책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콘진원 : "스타 중심의 작품에 대한 수출보다는 참신하고 다채로운 스토리에 대한 세계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 배우 중심의 흥행 공식이 흔들리는 한류, 세계시장에 호소할 수 있는 참신한 스토리 발굴을 통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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