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투자·이모가 관리…일가족 스포츠 도박단

입력 2015.12.22 (07:19) 수정 2015.12.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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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서버를 둔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불법으로 운영한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영 총책인 아들의 제안으로 어머니는 초기 자금 투자, 이모는 현금 인출과 자금 관리를 맡았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고 깊숙한 곳에서 5만 원권 현금 다발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인데, 경찰이 압수한 현금만 3억 천 여만 원에 이릅니다.

29살 곽 모 씨 등이 태국과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건 지난 2013년 9월.

곽 씨는 어머니에게 자금을 투자 받고 이모에겐 현금 인출을 맡기는 등 친지와 지인들을 끌어들여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사이트 회원은 4천여 명, 곽 씨 등이 챙긴 수익금은 75억여 원에 이릅니다.

<녹취> "지금부터 체포 영장에 의해서 체포 할 건데요.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요 ..."

경찰은 곽 씨와 이모 50살 김 씨를 구속하고, 곽 씨의 어머니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문중식(수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지속적으로 사이버 도박 운영자 및 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운영자와 다액의 상습 도박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히 사법 처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해당 사이트에서 5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쓴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도박 혐의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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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투자·이모가 관리…일가족 스포츠 도박단
    • 입력 2015-12-22 07:22:00
    • 수정2015-12-22 08: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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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서버를 둔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불법으로 운영한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영 총책인 아들의 제안으로 어머니는 초기 자금 투자, 이모는 현금 인출과 자금 관리를 맡았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고 깊숙한 곳에서 5만 원권 현금 다발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인데, 경찰이 압수한 현금만 3억 천 여만 원에 이릅니다.

29살 곽 모 씨 등이 태국과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건 지난 2013년 9월.

곽 씨는 어머니에게 자금을 투자 받고 이모에겐 현금 인출을 맡기는 등 친지와 지인들을 끌어들여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사이트 회원은 4천여 명, 곽 씨 등이 챙긴 수익금은 75억여 원에 이릅니다.

<녹취> "지금부터 체포 영장에 의해서 체포 할 건데요.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요 ..."

경찰은 곽 씨와 이모 50살 김 씨를 구속하고, 곽 씨의 어머니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문중식(수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지속적으로 사이버 도박 운영자 및 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운영자와 다액의 상습 도박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히 사법 처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해당 사이트에서 5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쓴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도박 혐의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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