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사장 가스 관리 ‘허술’

입력 2015.12.22 (09:51) 수정 2015.12.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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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재건축이나 빌딩 같은 대형 공사장에서는 용접 작업이 많아서 고압가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많은 작업 현장에서 가스 용기가 허술하게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게 그을린 가스통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지난 8월, 부산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가스 용기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몇 달이 지난 뒤, 다른 공사 현장들을 점검해봤습니다.

몇몇 가스용기는 뚜껑도 없이 느슨하게 묶인채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 "(쓸 건데 왜 안 씌워 놓았어요?) 가져다 준거라니까요, 공장에서 몇개를 보관했는지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기준량 이상이면 안된다고요, 여기 있네요?) LPG만 그런 줄 알았는데... LPG만"

또 다른 현장. 고압 가스통을 가득 실은 차가 서 있습니다.

20개 넘는 가스통이 꽉 차 있지만 아무런 보호대도 없습니다.

'위험물' 표시도 없고, 바깥에 가스통이 넝그러니 놓인 곳도 있습니다.

모두 규정 위반입니다.

관리 규정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고압가스 40리터의 경우 9개부터는 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합니다.

다 썼어도 보관할 때는 보호 뚜껑을 씌워야 합니다.

고압가스통 사용 현장은 주택 등 보호시설과 12미터 넘는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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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공사장 가스 관리 ‘허술’
    • 입력 2015-12-22 10:39:32
    • 수정2015-12-22 1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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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재건축이나 빌딩 같은 대형 공사장에서는 용접 작업이 많아서 고압가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많은 작업 현장에서 가스 용기가 허술하게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게 그을린 가스통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지난 8월, 부산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가스 용기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몇 달이 지난 뒤, 다른 공사 현장들을 점검해봤습니다.

몇몇 가스용기는 뚜껑도 없이 느슨하게 묶인채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 "(쓸 건데 왜 안 씌워 놓았어요?) 가져다 준거라니까요, 공장에서 몇개를 보관했는지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기준량 이상이면 안된다고요, 여기 있네요?) LPG만 그런 줄 알았는데... LPG만"

또 다른 현장. 고압 가스통을 가득 실은 차가 서 있습니다.

20개 넘는 가스통이 꽉 차 있지만 아무런 보호대도 없습니다.

'위험물' 표시도 없고, 바깥에 가스통이 넝그러니 놓인 곳도 있습니다.

모두 규정 위반입니다.

관리 규정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고압가스 40리터의 경우 9개부터는 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합니다.

다 썼어도 보관할 때는 보호 뚜껑을 씌워야 합니다.

고압가스통 사용 현장은 주택 등 보호시설과 12미터 넘는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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