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충전] 동짓날 팥죽 맛있게 끓이는 법

입력 2015.12.22 (12:40) 수정 2015.12.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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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동짓날, 팥죽 먹는 날이죠?

묵은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은 건데요.

팥죽 맛있게 끓이는 방법부터 건강과 미용에도 좋은 팥의 다양한 활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서 액운을 쫓았는데요.

<인터뷰> 이지미(경기도 수원시) : “올해 안 좋았던 일, 팥죽 먹고 전부 털어버리려고요. 맛있게 먹으려고 왔습니다.”

아직 팥죽 못 드신 분들 위해 맛있게 만드는 방법, 알아볼까요?

팥을 센 불에서 끓여 불순물과 아린 맛을 제거하고요.

<녹취> “팥을 넣고 끓인 첫 물은 꼭 버려주세요.”

팥이 잠길 만큼 물을 넣은 뒤 이번엔 압력솥에서 삶아줍니다.

서너 시간 가량 익힌 후, 불을 끄고 하루 동안 숙성시키면 팥의 거친 식감이 한결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배예숙(팥 요리 전문점 운영) : “잘 삶아진 팥은 커피콩처럼 두 배로 커져요. 이렇게 쉽게 으깨지는 것이 잘 삶아진 팥이에요.”

삶은 팥에 약간의 물을 더해 갈아내면 팥물이 만들어지는데요.

따로 쌀가루 등을 넣지 않고 이대로 저어가며 뭉근하게 끓이면 걸쭉한 팥죽이 됩니다.

새알심은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익반죽해서 만들고요.

팥죽에 넣고 끓이다 떠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따뜻하고 푸근한 고향의 맛, 팥죽... 건강에는 어떨까요?

<인터뷰> 강혜원(한의사) : “팥에는 각종 비타민과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B1과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1에는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요. 칼륨은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혈압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동의보감에 부기와 노폐물 제거에 탁월하다고 나와 있을 정도로 예부터 팥은 건강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주부도 운동, 식이요법과 함께 꾸준히 팥물을 마신 결과, 부기가 빠진 것은 물론 손발이 저리는 증상도 사라졌고, 체중 감량에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팥물 만들기 따라해 볼까요?

팥을 삶아 첫 물은 버리고요.

물을 넣고 30분 정도 더 끓여 이 물을 하루 세 번 마시면 됩니다.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인터뷰> 강혜원(한의사) : “팥은 기운을 돌려 내보내는 효능이 강하기 때문에 몸이 너무 마른 분들이나 소화기가 약한 분들, 빈혈이 있는 분들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팥은 피부에도 좋은데요.

팥을 마른 팬에 넣고 볶아 곱게 간 뒤 꿀을 더해 개어주면 팥 팩이 됩니다.

<인터뷰> 이금희(피부 관리사) : “팥을 이용해서 팩을 하면 기미나 잡티 제거에 효과적이고 탄력 있고 윤기 있는 피부 결로 만들어 줍니다.”

얼굴에 바른 뒤 20~30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면 되는데요.

세안제 대용으로 살살 문질러 씻어내면 각질 제거 효과도 있습니다.

몸에도, 피부에도 좋은 팔방미인 팥!

동짓날, 따뜻한 팥죽 한 그릇 드시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도 시작하면 좋겠죠?

지금까지 정보 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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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2 12:43:35
    • 수정2015-12-22 13:10:58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은 동짓날, 팥죽 먹는 날이죠?

묵은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은 건데요.

팥죽 맛있게 끓이는 방법부터 건강과 미용에도 좋은 팥의 다양한 활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서 액운을 쫓았는데요.

<인터뷰> 이지미(경기도 수원시) : “올해 안 좋았던 일, 팥죽 먹고 전부 털어버리려고요. 맛있게 먹으려고 왔습니다.”

아직 팥죽 못 드신 분들 위해 맛있게 만드는 방법, 알아볼까요?

팥을 센 불에서 끓여 불순물과 아린 맛을 제거하고요.

<녹취> “팥을 넣고 끓인 첫 물은 꼭 버려주세요.”

팥이 잠길 만큼 물을 넣은 뒤 이번엔 압력솥에서 삶아줍니다.

서너 시간 가량 익힌 후, 불을 끄고 하루 동안 숙성시키면 팥의 거친 식감이 한결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배예숙(팥 요리 전문점 운영) : “잘 삶아진 팥은 커피콩처럼 두 배로 커져요. 이렇게 쉽게 으깨지는 것이 잘 삶아진 팥이에요.”

삶은 팥에 약간의 물을 더해 갈아내면 팥물이 만들어지는데요.

따로 쌀가루 등을 넣지 않고 이대로 저어가며 뭉근하게 끓이면 걸쭉한 팥죽이 됩니다.

새알심은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익반죽해서 만들고요.

팥죽에 넣고 끓이다 떠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따뜻하고 푸근한 고향의 맛, 팥죽... 건강에는 어떨까요?

<인터뷰> 강혜원(한의사) : “팥에는 각종 비타민과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B1과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1에는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요. 칼륨은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혈압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동의보감에 부기와 노폐물 제거에 탁월하다고 나와 있을 정도로 예부터 팥은 건강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주부도 운동, 식이요법과 함께 꾸준히 팥물을 마신 결과, 부기가 빠진 것은 물론 손발이 저리는 증상도 사라졌고, 체중 감량에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팥물 만들기 따라해 볼까요?

팥을 삶아 첫 물은 버리고요.

물을 넣고 30분 정도 더 끓여 이 물을 하루 세 번 마시면 됩니다.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인터뷰> 강혜원(한의사) : “팥은 기운을 돌려 내보내는 효능이 강하기 때문에 몸이 너무 마른 분들이나 소화기가 약한 분들, 빈혈이 있는 분들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팥은 피부에도 좋은데요.

팥을 마른 팬에 넣고 볶아 곱게 간 뒤 꿀을 더해 개어주면 팥 팩이 됩니다.

<인터뷰> 이금희(피부 관리사) : “팥을 이용해서 팩을 하면 기미나 잡티 제거에 효과적이고 탄력 있고 윤기 있는 피부 결로 만들어 줍니다.”

얼굴에 바른 뒤 20~30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면 되는데요.

세안제 대용으로 살살 문질러 씻어내면 각질 제거 효과도 있습니다.

몸에도, 피부에도 좋은 팔방미인 팥!

동짓날, 따뜻한 팥죽 한 그릇 드시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도 시작하면 좋겠죠?

지금까지 정보 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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