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② 테러리스트? 영웅? 쿤타르 사망…긴장 고조

입력 2015.12.22 (18:05) 수정 2015.12.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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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미국에선 테러리스트로, 하지만 레바논에선 영웅으로 불리는 사미르 쿤타르가 사망했습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쿤타르가 사망했다며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시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는데, 그 이유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과정에서 헤즈볼라 지휘관인 사미르 쿤타르가 사망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쿤타르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건물입니다.

폭격에 건물 대부분이 붕괴됐습니다.

폭격 이후 치러진 쿤타르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운집했습니다.

노란색 헤즈볼라 깃발로 뒤덮은 쿤타르의 관을 사람들이 머리 위로 옮깁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쿤타르 암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3차례 발포했고요.

이스라엘도 대응 포격에 나섰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대체 사미르 쿤타르가 어떤 인물이기에 보복까지 하겠다고 나선겁니까?

<답변>
네, 사마르 쿤타르는 원래 레바논 출신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침투원이었습니다.

17살이던 지난 1979년 이스라엘의 가정집에 침입해 부녀자와 경찰관 살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

당시엔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갈등이 극에 달해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쿤타르는 반 이스라엘의 상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수감된 지 29년 만인 2008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포로를 교환하면서 쿤타르는 석방됐고요.

이후 헤즈볼라 고위 간부로 시리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9월 53세의 쿤타르를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유혈충돌이 올해 초에도 있었는데요.

또 다시 이런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겠군요?

<답변>
네, 올해 1월에도 9년 만에 최대의 유혈충돌이 있었죠.

이스라엘 군인 2명과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숨지는 등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중동 내에서도 대표적인 적대 관계에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격화돼 양국간 유혈사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나선데다, IS 격퇴를 이유로 서방 연합의 시리아 공습도 격해지고 있기 때문에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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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② 테러리스트? 영웅? 쿤타르 사망…긴장 고조
    • 입력 2015-12-22 18:06:25
    • 수정2015-12-22 19:35:08
    글로벌24
<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미국에선 테러리스트로, 하지만 레바논에선 영웅으로 불리는 사미르 쿤타르가 사망했습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쿤타르가 사망했다며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시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는데, 그 이유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과정에서 헤즈볼라 지휘관인 사미르 쿤타르가 사망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쿤타르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건물입니다.

폭격에 건물 대부분이 붕괴됐습니다.

폭격 이후 치러진 쿤타르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운집했습니다.

노란색 헤즈볼라 깃발로 뒤덮은 쿤타르의 관을 사람들이 머리 위로 옮깁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쿤타르 암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3차례 발포했고요.

이스라엘도 대응 포격에 나섰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대체 사미르 쿤타르가 어떤 인물이기에 보복까지 하겠다고 나선겁니까?

<답변>
네, 사마르 쿤타르는 원래 레바논 출신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침투원이었습니다.

17살이던 지난 1979년 이스라엘의 가정집에 침입해 부녀자와 경찰관 살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

당시엔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갈등이 극에 달해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쿤타르는 반 이스라엘의 상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수감된 지 29년 만인 2008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포로를 교환하면서 쿤타르는 석방됐고요.

이후 헤즈볼라 고위 간부로 시리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9월 53세의 쿤타르를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유혈충돌이 올해 초에도 있었는데요.

또 다시 이런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겠군요?

<답변>
네, 올해 1월에도 9년 만에 최대의 유혈충돌이 있었죠.

이스라엘 군인 2명과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숨지는 등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중동 내에서도 대표적인 적대 관계에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격화돼 양국간 유혈사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나선데다, IS 격퇴를 이유로 서방 연합의 시리아 공습도 격해지고 있기 때문에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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