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만날라”…인적 끊긴 산골 마을
입력 2015.12.24 (23:26)
수정 2015.12.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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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멧돼지 떼의 공격으로 30대 남성이 숨진 강원도 삼척의 한 마을은 멧돼지가 또 습격할까봐 집밖도 제대로 못나가고 불안속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이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앞산에 올랐던 이웃 주민이 멧돼지에 변을 당한 마을입니다.
3년 넘게 가꾼 도라지밭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녹취> "(멧돼지가) 주둥이를 가지고 싹 파헤쳐 그런 거지. 도라지 파먹으려고."
민가와의 거리는 채 50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순철(주민) : "(멧돼지가) 큰 산에 올라가니 먹을 게 없으니 (마을 인근) 야산에 싹 내려온 거지."
주민이 숨진 지난 15일 이후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멧돼지가 있을법한 산 주변에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내다 팔면 제법 돈이 됐던 약초도 더 이상 캐러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춘녀(주민) : "그 짐승은 소리만 질러도 사람한테 대든대요. 낮에도 내려와요. 산에 막 부스럭부스럭 다니고."
경찰과 자치단체가 인근에서 멧돼지 8마리를 포획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100여 명이 사는 마을엔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상대적으로 덜 바쁜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마을을 오가는 인적이 크게 줄었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겨울철 번식기에 멧돼지가 난폭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지난 15일 멧돼지 떼의 공격으로 30대 남성이 숨진 강원도 삼척의 한 마을은 멧돼지가 또 습격할까봐 집밖도 제대로 못나가고 불안속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이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앞산에 올랐던 이웃 주민이 멧돼지에 변을 당한 마을입니다.
3년 넘게 가꾼 도라지밭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녹취> "(멧돼지가) 주둥이를 가지고 싹 파헤쳐 그런 거지. 도라지 파먹으려고."
민가와의 거리는 채 50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순철(주민) : "(멧돼지가) 큰 산에 올라가니 먹을 게 없으니 (마을 인근) 야산에 싹 내려온 거지."
주민이 숨진 지난 15일 이후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멧돼지가 있을법한 산 주변에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내다 팔면 제법 돈이 됐던 약초도 더 이상 캐러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춘녀(주민) : "그 짐승은 소리만 질러도 사람한테 대든대요. 낮에도 내려와요. 산에 막 부스럭부스럭 다니고."
경찰과 자치단체가 인근에서 멧돼지 8마리를 포획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100여 명이 사는 마을엔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상대적으로 덜 바쁜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마을을 오가는 인적이 크게 줄었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겨울철 번식기에 멧돼지가 난폭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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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 만날라”…인적 끊긴 산골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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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24 23:38:21
- 수정2015-12-25 00:47:34
<앵커 멘트>
지난 15일 멧돼지 떼의 공격으로 30대 남성이 숨진 강원도 삼척의 한 마을은 멧돼지가 또 습격할까봐 집밖도 제대로 못나가고 불안속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이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앞산에 올랐던 이웃 주민이 멧돼지에 변을 당한 마을입니다.
3년 넘게 가꾼 도라지밭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녹취> "(멧돼지가) 주둥이를 가지고 싹 파헤쳐 그런 거지. 도라지 파먹으려고."
민가와의 거리는 채 50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순철(주민) : "(멧돼지가) 큰 산에 올라가니 먹을 게 없으니 (마을 인근) 야산에 싹 내려온 거지."
주민이 숨진 지난 15일 이후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멧돼지가 있을법한 산 주변에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내다 팔면 제법 돈이 됐던 약초도 더 이상 캐러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춘녀(주민) : "그 짐승은 소리만 질러도 사람한테 대든대요. 낮에도 내려와요. 산에 막 부스럭부스럭 다니고."
경찰과 자치단체가 인근에서 멧돼지 8마리를 포획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100여 명이 사는 마을엔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상대적으로 덜 바쁜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마을을 오가는 인적이 크게 줄었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겨울철 번식기에 멧돼지가 난폭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지난 15일 멧돼지 떼의 공격으로 30대 남성이 숨진 강원도 삼척의 한 마을은 멧돼지가 또 습격할까봐 집밖도 제대로 못나가고 불안속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이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앞산에 올랐던 이웃 주민이 멧돼지에 변을 당한 마을입니다.
3년 넘게 가꾼 도라지밭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녹취> "(멧돼지가) 주둥이를 가지고 싹 파헤쳐 그런 거지. 도라지 파먹으려고."
민가와의 거리는 채 50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순철(주민) : "(멧돼지가) 큰 산에 올라가니 먹을 게 없으니 (마을 인근) 야산에 싹 내려온 거지."
주민이 숨진 지난 15일 이후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멧돼지가 있을법한 산 주변에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내다 팔면 제법 돈이 됐던 약초도 더 이상 캐러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춘녀(주민) : "그 짐승은 소리만 질러도 사람한테 대든대요. 낮에도 내려와요. 산에 막 부스럭부스럭 다니고."
경찰과 자치단체가 인근에서 멧돼지 8마리를 포획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100여 명이 사는 마을엔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상대적으로 덜 바쁜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마을을 오가는 인적이 크게 줄었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겨울철 번식기에 멧돼지가 난폭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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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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