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함에 돈”…한 곳 계속 쓰다 ‘덜미’
입력 2015.12.24 (23:28)
수정 2015.12.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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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정보 유출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니,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돈을 옮겨 놔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죠?
그런데 보관함 한 곳을 계속 이용하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흰색 꾸러미를 넣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꾸러미를 꺼내 사라집니다.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자가 갖다 놓은 현금 천 5백여만 원을 가져간 겁니다.
다음날 또 다시 나타난 이 남성은 이번에는 돈을 꺼내려다 경찰에 붙잡힙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중국 동포 24살 한 모 씨입니다.
한 씨 등 두 명이 이런 식으로 이틀 동안 빼낸 금액은 4천7백여만 원,
이들은 다른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을 속여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어두게 하면, 이를 빼내 중국 총책에게 넘기는 '인출책'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한00(보이스피싱 조직원) : "하루에 20만 원씩 준다고 해서 시작한 겁니다. 돈을 받아서 대림 쪽의 환전소에 가서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65살 이상의 노년층으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금을 물품 보관함 등에 옮겨놓도록 유도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에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희(서울 은평경찰서 지능팀장) : "최근에 대포통장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피해자가 노인 분들인 경우에는 인터넷 사용이 쉽지 않으니까 지하철 물품보관함이나 집 냉장고 속에 넣어두라고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중국 현지 총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니,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돈을 옮겨 놔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죠?
그런데 보관함 한 곳을 계속 이용하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흰색 꾸러미를 넣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꾸러미를 꺼내 사라집니다.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자가 갖다 놓은 현금 천 5백여만 원을 가져간 겁니다.
다음날 또 다시 나타난 이 남성은 이번에는 돈을 꺼내려다 경찰에 붙잡힙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중국 동포 24살 한 모 씨입니다.
한 씨 등 두 명이 이런 식으로 이틀 동안 빼낸 금액은 4천7백여만 원,
이들은 다른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을 속여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어두게 하면, 이를 빼내 중국 총책에게 넘기는 '인출책'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한00(보이스피싱 조직원) : "하루에 20만 원씩 준다고 해서 시작한 겁니다. 돈을 받아서 대림 쪽의 환전소에 가서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65살 이상의 노년층으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금을 물품 보관함 등에 옮겨놓도록 유도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에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희(서울 은평경찰서 지능팀장) : "최근에 대포통장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피해자가 노인 분들인 경우에는 인터넷 사용이 쉽지 않으니까 지하철 물품보관함이나 집 냉장고 속에 넣어두라고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중국 현지 총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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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함에 돈”…한 곳 계속 쓰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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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24 23:39:13
- 수정2015-12-25 00:47:34
<앵커 멘트>
개인정보 유출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니,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돈을 옮겨 놔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죠?
그런데 보관함 한 곳을 계속 이용하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흰색 꾸러미를 넣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꾸러미를 꺼내 사라집니다.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자가 갖다 놓은 현금 천 5백여만 원을 가져간 겁니다.
다음날 또 다시 나타난 이 남성은 이번에는 돈을 꺼내려다 경찰에 붙잡힙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중국 동포 24살 한 모 씨입니다.
한 씨 등 두 명이 이런 식으로 이틀 동안 빼낸 금액은 4천7백여만 원,
이들은 다른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을 속여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어두게 하면, 이를 빼내 중국 총책에게 넘기는 '인출책'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한00(보이스피싱 조직원) : "하루에 20만 원씩 준다고 해서 시작한 겁니다. 돈을 받아서 대림 쪽의 환전소에 가서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65살 이상의 노년층으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금을 물품 보관함 등에 옮겨놓도록 유도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에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희(서울 은평경찰서 지능팀장) : "최근에 대포통장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피해자가 노인 분들인 경우에는 인터넷 사용이 쉽지 않으니까 지하철 물품보관함이나 집 냉장고 속에 넣어두라고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중국 현지 총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니,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돈을 옮겨 놔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죠?
그런데 보관함 한 곳을 계속 이용하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흰색 꾸러미를 넣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꾸러미를 꺼내 사라집니다.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자가 갖다 놓은 현금 천 5백여만 원을 가져간 겁니다.
다음날 또 다시 나타난 이 남성은 이번에는 돈을 꺼내려다 경찰에 붙잡힙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중국 동포 24살 한 모 씨입니다.
한 씨 등 두 명이 이런 식으로 이틀 동안 빼낸 금액은 4천7백여만 원,
이들은 다른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을 속여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어두게 하면, 이를 빼내 중국 총책에게 넘기는 '인출책'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한00(보이스피싱 조직원) : "하루에 20만 원씩 준다고 해서 시작한 겁니다. 돈을 받아서 대림 쪽의 환전소에 가서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65살 이상의 노년층으로,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금을 물품 보관함 등에 옮겨놓도록 유도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에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희(서울 은평경찰서 지능팀장) : "최근에 대포통장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피해자가 노인 분들인 경우에는 인터넷 사용이 쉽지 않으니까 지하철 물품보관함이나 집 냉장고 속에 넣어두라고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중국 현지 총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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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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