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 먼지 들여다보니…황산염에 중금속까지

입력 2015.12.25 (07:18) 수정 2015.12.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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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한반도로 유입된 중국발 오염 물질를 분석한 결과, 황산염과 중금속 성분이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를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해봤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뿌옇게 시야를 가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들.

포집한 먼지를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900배 확대한 머리카락에 덕지덕지 붙은 초미세먼지들, 2,500배로 확대해보니 서해를 건너오며 달라붙은 소금 입자 외에도 황산염을 포함한 각종 오염물질이 동그란 모습으로 형체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노철언(인하대 화학과 교수) : "기체 상의 대기 오염 물질이 초미세먼지가 되는 건데요. 화학 반응 과정을 거치면서 동글동글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3만 배까지 확대하자 황산염 주위를 유해물질인 유기물들이 둘러싼 모습이 보입니다.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들어가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먼지 성분을 분석해봤습니다.

어제 중국발 스모그가 다량 유입되면서 대기 오염물질인 황산염은 3.3배, 질산염은 2.3배 증가했습니다.

중금속인 납 성분도 2.6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진수(박사/국립환경과학원) : "중국에서 유입되는 대기 오염 물질은 석탄 난방의 지시자로 사용되는 황산염과 납의 농도가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으로 발표되면 실내에선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외출할 때는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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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 먼지 들여다보니…황산염에 중금속까지
    • 입력 2015-12-25 07:22:09
    • 수정2015-12-25 08: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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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반도로 유입된 중국발 오염 물질를 분석한 결과, 황산염과 중금속 성분이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를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해봤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뿌옇게 시야를 가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들.

포집한 먼지를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900배 확대한 머리카락에 덕지덕지 붙은 초미세먼지들, 2,500배로 확대해보니 서해를 건너오며 달라붙은 소금 입자 외에도 황산염을 포함한 각종 오염물질이 동그란 모습으로 형체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노철언(인하대 화학과 교수) : "기체 상의 대기 오염 물질이 초미세먼지가 되는 건데요. 화학 반응 과정을 거치면서 동글동글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3만 배까지 확대하자 황산염 주위를 유해물질인 유기물들이 둘러싼 모습이 보입니다.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들어가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먼지 성분을 분석해봤습니다.

어제 중국발 스모그가 다량 유입되면서 대기 오염물질인 황산염은 3.3배, 질산염은 2.3배 증가했습니다.

중금속인 납 성분도 2.6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진수(박사/국립환경과학원) : "중국에서 유입되는 대기 오염 물질은 석탄 난방의 지시자로 사용되는 황산염과 납의 농도가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으로 발표되면 실내에선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외출할 때는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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