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경제특구’ 北 신의주 들어가 보니…

입력 2015.12.26 (07:24) 수정 2015.12.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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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북한부의 북·중 접경 기획 취재, 이번엔 북한이 경제특구로 개발 중인 신의주 내부의 최근 모습입니다.

대규모 관광단지에, 고층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장마당으로 가는 주민 등 일상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지에서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 대교를 거쳐 신의주로 들어갑니다.

강을 메워 만든 간척지 위에 식당과 호텔, 보트선착장 등이 보입니다.

북·중 여행사가 함께 개발해 이번 주 문을 연 관광 단지입니다.

시내 중심의 신의주광장.

창가로 보이는 22층짜리 신의주 최고층 건물.

신의주청년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식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태양열 집열판을 달아 전력난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린 무엇도 두렵지 않아 관광객들이 찾은 신의주 식당,

의상은 물론 접대원들의 춤과 노래가, '모란봉악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한층 과감해졌습니다.

북한의 관광 안내원은 수시로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녹취> 북한 관광 안내원 : "북한은 이미 핵무기, 미사일 등 뭐든지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비가 덜된 도로나 주민들의 일상을 촬영하는 데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찍지 마세요. 카메라."

이번엔 압록강 변의 신의주..

주민들이 장마당에 가기 위해 선착장에 대거 몰렸습니다.

섬과 육지를 오가는 낡은 배에는 장에 내다 팔 물건들이 잔뜩 실려 있습니다.

남루한 옷차림과 굳은 표정의 주민들 얼굴에는 생계의 고단함이 짙게 베여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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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공개, ‘경제특구’ 北 신의주 들어가 보니…
    • 입력 2015-12-26 07:25:53
    • 수정2015-12-26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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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북한부의 북·중 접경 기획 취재, 이번엔 북한이 경제특구로 개발 중인 신의주 내부의 최근 모습입니다.

대규모 관광단지에, 고층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장마당으로 가는 주민 등 일상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지에서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 대교를 거쳐 신의주로 들어갑니다.

강을 메워 만든 간척지 위에 식당과 호텔, 보트선착장 등이 보입니다.

북·중 여행사가 함께 개발해 이번 주 문을 연 관광 단지입니다.

시내 중심의 신의주광장.

창가로 보이는 22층짜리 신의주 최고층 건물.

신의주청년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식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태양열 집열판을 달아 전력난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린 무엇도 두렵지 않아 관광객들이 찾은 신의주 식당,

의상은 물론 접대원들의 춤과 노래가, '모란봉악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한층 과감해졌습니다.

북한의 관광 안내원은 수시로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녹취> 북한 관광 안내원 : "북한은 이미 핵무기, 미사일 등 뭐든지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비가 덜된 도로나 주민들의 일상을 촬영하는 데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찍지 마세요. 카메라."

이번엔 압록강 변의 신의주..

주민들이 장마당에 가기 위해 선착장에 대거 몰렸습니다.

섬과 육지를 오가는 낡은 배에는 장에 내다 팔 물건들이 잔뜩 실려 있습니다.

남루한 옷차림과 굳은 표정의 주민들 얼굴에는 생계의 고단함이 짙게 베여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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