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흠집난 범퍼, 내년부턴 고쳐써야…최대 115만원 절감

입력 2015.12.26 (07:26) 수정 2015.12.26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벼운 접촉 사고로 범퍼에 작은 흠집만 나도 새 범퍼로 교체하는 일이 많은데요.

내년부터는 범퍼 교체 기준이 까다로워집니다.

고가 수입차의 경우 불필요한 범퍼 교체 비용 100만 원 가량이 절감될 전망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 승용차의 범퍼를 뒷차가 살짝 들이받습니다.

흠집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경미한 사고.

하지만, 범퍼를 전부 교체해 수리비가 88만 원이나 나왔습니다.

경미한 사고라도 피해 차주가 원하면 무조건 범퍼를 교체해줘야하기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세경(정비업체 대표) : "충분히 100% 원상복구를 해드릴 수 있는데 그런 걸 교환을 요구할 적에 정말 아깝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범퍼 손상 정도에따른 수리 기준이 적용됩니다.

먼저 투명막·페인트칠이 벗겨지거나 겉면이 살짝 파이는 정도의 가벼운 손상은 교체 대신 복원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범퍼가 찢어지거나 휘어져 복원하기 힘들 때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또 범퍼가 가볍게 긁히는 경미한 손상의 경우 수리할 때 이렇게 범퍼를 떼내거나 페인트칠을 완전히 새로 하는 작업도 앞으로는 제한됩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국산차는 6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비용이 줄어듭니다.

수리비가 비싼 수입차는 70만 원에서 115만 원까지 수리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손보협회 홍보팀장) : "이번 기준이 적용되게 되면 범퍼 교체율이 약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바뀐 범퍼 수리 기준을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살짝 흠집난 범퍼, 내년부턴 고쳐써야…최대 115만원 절감
    • 입력 2015-12-26 07:27:41
    • 수정2015-12-26 10:15:15
    뉴스광장
<앵커 멘트>

가벼운 접촉 사고로 범퍼에 작은 흠집만 나도 새 범퍼로 교체하는 일이 많은데요.

내년부터는 범퍼 교체 기준이 까다로워집니다.

고가 수입차의 경우 불필요한 범퍼 교체 비용 100만 원 가량이 절감될 전망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 승용차의 범퍼를 뒷차가 살짝 들이받습니다.

흠집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경미한 사고.

하지만, 범퍼를 전부 교체해 수리비가 88만 원이나 나왔습니다.

경미한 사고라도 피해 차주가 원하면 무조건 범퍼를 교체해줘야하기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세경(정비업체 대표) : "충분히 100% 원상복구를 해드릴 수 있는데 그런 걸 교환을 요구할 적에 정말 아깝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범퍼 손상 정도에따른 수리 기준이 적용됩니다.

먼저 투명막·페인트칠이 벗겨지거나 겉면이 살짝 파이는 정도의 가벼운 손상은 교체 대신 복원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범퍼가 찢어지거나 휘어져 복원하기 힘들 때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또 범퍼가 가볍게 긁히는 경미한 손상의 경우 수리할 때 이렇게 범퍼를 떼내거나 페인트칠을 완전히 새로 하는 작업도 앞으로는 제한됩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국산차는 6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비용이 줄어듭니다.

수리비가 비싼 수입차는 70만 원에서 115만 원까지 수리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손보협회 홍보팀장) : "이번 기준이 적용되게 되면 범퍼 교체율이 약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바뀐 범퍼 수리 기준을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