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또 결렬…“지역구 246석으로 직권상정 검토”

입력 2015.12.27 (21:06) 수정 2015.1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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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이번에도 결렬됐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연말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지역구 수를 현재와 같은 246석으로 하는 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월 들어 6번 째 만났지만 오늘(27일)도 소득은 없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정당 득표율로 소수당 의석을 일부 보장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여당이 거부했고, 새누리당이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고, 쟁점 법안을 일괄 처리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야당이 노동 관계법은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쟁점 법안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현격한 인식차만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쟁점 법안들이)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이니 이것은 합의한 대로...

<인터뷰> 이종걸(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야당이) 방해하고 발목 잡아서 경제 실패에 이르렀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현재처럼 지역구 수를 246개로 하는 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의화(국회의장) : "입법비상사태가 생기면 그때는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지역구 수를 늘리지 않고, 선거구를 헌재 결정 취지대로 조정하면, 농어촌 지역의 지역구 수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 동안 여야는 지역구 의석수를 7석 정도 늘려, 농어촌 의석 감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여야가 다음 회동 일자도 잡지 못한 가운데, 연내에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해, 선거구가 모두 없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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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협상 또 결렬…“지역구 246석으로 직권상정 검토”
    • 입력 2015-12-27 21:08:38
    • 수정2015-12-27 2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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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이번에도 결렬됐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연말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지역구 수를 현재와 같은 246석으로 하는 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월 들어 6번 째 만났지만 오늘(27일)도 소득은 없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정당 득표율로 소수당 의석을 일부 보장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여당이 거부했고, 새누리당이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고, 쟁점 법안을 일괄 처리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야당이 노동 관계법은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쟁점 법안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현격한 인식차만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쟁점 법안들이)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이니 이것은 합의한 대로...

<인터뷰> 이종걸(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야당이) 방해하고 발목 잡아서 경제 실패에 이르렀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현재처럼 지역구 수를 246개로 하는 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의화(국회의장) : "입법비상사태가 생기면 그때는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지역구 수를 늘리지 않고, 선거구를 헌재 결정 취지대로 조정하면, 농어촌 지역의 지역구 수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 동안 여야는 지역구 의석수를 7석 정도 늘려, 농어촌 의석 감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여야가 다음 회동 일자도 잡지 못한 가운데, 연내에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해, 선거구가 모두 없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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