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에 ‘염산 테러’…40대 남성 자수

입력 2015.12.27 (21:13) 수정 2015.12.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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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구미에서 아파트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오늘(27일)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자수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오늘(27일) 낮 12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주민 3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두 가구가 타 소방서 추산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집 안 전체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27일) 새벽 3시쯤 서울 성북구의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삼겹살을 구운 뒤 기름을 닦아 낸 휴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에 통을 든 한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사라집니다.

41살 양 모 씨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염산을 뿌린 뒤 도주하는 겁니다.

어제(26일) 오후 경찰에 자수한 양 씨는 여자친구였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약간의 의처증 비슷한 증상이 있으니까 여자가 괴롭잖아요. 너무 심하게 계속 욕하고 가끔 폭행도 하고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한 거죠)."

염산을 덮어쓴 피해자 A씨는 눈 각막이 손상되고 오른쪽 어깨를 비롯한 몸 곳곳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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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진 여자친구에 ‘염산 테러’…40대 남성 자수
    • 입력 2015-12-27 21:14:50
    • 수정2015-12-27 22: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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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구미에서 아파트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오늘(27일)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자수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오늘(27일) 낮 12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주민 3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두 가구가 타 소방서 추산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집 안 전체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27일) 새벽 3시쯤 서울 성북구의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삼겹살을 구운 뒤 기름을 닦아 낸 휴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에 통을 든 한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사라집니다.

41살 양 모 씨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염산을 뿌린 뒤 도주하는 겁니다.

어제(26일) 오후 경찰에 자수한 양 씨는 여자친구였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약간의 의처증 비슷한 증상이 있으니까 여자가 괴롭잖아요. 너무 심하게 계속 욕하고 가끔 폭행도 하고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한 거죠)."

염산을 덮어쓴 피해자 A씨는 눈 각막이 손상되고 오른쪽 어깨를 비롯한 몸 곳곳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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