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기상이변으로 몸살…‘슈퍼 엘니뇨’ 탓

입력 2015.12.27 (21:22) 수정 2015.1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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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산불이 나면서 고속도로가 폐쇄 됐습니다.

남미에서는 50년만의 최악의 물난리가 났고 영국도 한겨울 홍수가 났는데요.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으로 불꽃이 날아듭니다.

시뻘건 불길이 당장에라도 차량을 덮칠 기셉니다.

<녹취> "맙소사 우리는 지금 산불 사이를 달리고 있어요."

성탄절 당일 시작된 미 캘리포니아 해안 산불로 한때 이 지역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미 남부 텍사스에는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있던 차량이 강풍에 날아가 5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이미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갔던 미시시피에는 폭우까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타메카 헤일(주민)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아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못 받았어요."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는 50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우루과이 강이 10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16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영국 북부지역에서도 수주일째 이어진 비로 홍수가 나 주택 3천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범람한 강물에 휩쓸린 2백 년 된 건물이 홍수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어요. 아래쪽으로 계속 물이 차올라요. 개도 내보내려고 해요."

전문가들은 잇따른 기상이변 역시 올해 발달한 슈퍼 엘니뇨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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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곳곳 기상이변으로 몸살…‘슈퍼 엘니뇨’ 탓
    • 입력 2015-12-27 21:24:02
    • 수정2015-12-27 22: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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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산불이 나면서 고속도로가 폐쇄 됐습니다.

남미에서는 50년만의 최악의 물난리가 났고 영국도 한겨울 홍수가 났는데요.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으로 불꽃이 날아듭니다.

시뻘건 불길이 당장에라도 차량을 덮칠 기셉니다.

<녹취> "맙소사 우리는 지금 산불 사이를 달리고 있어요."

성탄절 당일 시작된 미 캘리포니아 해안 산불로 한때 이 지역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미 남부 텍사스에는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있던 차량이 강풍에 날아가 5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이미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갔던 미시시피에는 폭우까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타메카 헤일(주민)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아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못 받았어요."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는 50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우루과이 강이 10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16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영국 북부지역에서도 수주일째 이어진 비로 홍수가 나 주택 3천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범람한 강물에 휩쓸린 2백 년 된 건물이 홍수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어요. 아래쪽으로 계속 물이 차올라요. 개도 내보내려고 해요."

전문가들은 잇따른 기상이변 역시 올해 발달한 슈퍼 엘니뇨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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