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서울시향 ‘또 반전’…정명훈 부인이 배후?

입력 2015.12.28 (21:19) 수정 2015.12.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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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전 쯤 박현정 당시 서울 시향 대표에 대한 단원들의 폭로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막말과 성추행 의혹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억울하다며 폭로의 배후로 정명훈 감독을 지목했습니다

<녹취> 박현정(서울시립교향악단 전 대표) : "여기 와서 바꿔 보려고 노력했고요. 저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사조직처럼 운영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상황이 뒤집힙니다.

경찰은 지난 8월, 박 전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성추행 당했다던 직원 등 10명이 오히려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급기야 허위 사실을 배후에서 지시한 혐의로 정명훈 감독의 부인까지 입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향 이사회는 오늘(28일) 정명훈 감독과의 재계약 결정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명훈 예술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달 말까지입니다.

이에따라 재계약을 놓고 서울시 교향악단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이사회는 결정을 미뤘습니다.

<녹취> 최흥식(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 "정명훈 감독과 계약 조건에 대해서 재협상해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을 새해 1월 다시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예정된 공연 일정 등은 정 감독이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정 감독은 재계약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의 형사 입건이 재계약 보류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 감독 부인은 해외에 있고, 정 감독 비서가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 상황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박현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직원들을 불러 대질 심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인의 형사 입건과 재계약 문제에 대해 정명훈 감독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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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서울시향 ‘또 반전’…정명훈 부인이 배후?
    • 입력 2015-12-28 21:20:32
    • 수정2015-12-28 22: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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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전 쯤 박현정 당시 서울 시향 대표에 대한 단원들의 폭로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막말과 성추행 의혹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억울하다며 폭로의 배후로 정명훈 감독을 지목했습니다

<녹취> 박현정(서울시립교향악단 전 대표) : "여기 와서 바꿔 보려고 노력했고요. 저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사조직처럼 운영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상황이 뒤집힙니다.

경찰은 지난 8월, 박 전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성추행 당했다던 직원 등 10명이 오히려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급기야 허위 사실을 배후에서 지시한 혐의로 정명훈 감독의 부인까지 입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향 이사회는 오늘(28일) 정명훈 감독과의 재계약 결정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명훈 예술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달 말까지입니다.

이에따라 재계약을 놓고 서울시 교향악단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이사회는 결정을 미뤘습니다.

<녹취> 최흥식(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 "정명훈 감독과 계약 조건에 대해서 재협상해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을 새해 1월 다시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예정된 공연 일정 등은 정 감독이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정 감독은 재계약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의 형사 입건이 재계약 보류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 감독 부인은 해외에 있고, 정 감독 비서가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 상황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박현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직원들을 불러 대질 심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인의 형사 입건과 재계약 문제에 대해 정명훈 감독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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