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신명호, 슛은 없어도 ‘KCC 특급 감초’

입력 2015.12.28 (21:49) 수정 2015.12.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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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에서는 골이나 홈런 등 화려한 득점의 주인공은 아니어도 팀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 있는데요.

프로농구 KCC엔 없어서는 안될 수비 전문 선수 신명호가 있다고 합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명호가 노마크 찬스에서 쏜 3점슛이 림조차 맞추지 못합니다.

슛이 약한 신명호는 작전 타임에 상대 감독의 외면을 받기 일쑤입니다.

<녹취>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신명호는 놓아둬. 40분 내내"

<녹취> 문경은(SK 감독) : "하승진한테 민수가 오라고, 그리고 신명호는, 신명호는 놓아두라고."

프로 9년차의 무명 선수로 코트의 조연으로 가려져있던 신명호.

하지만,수비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외곽포가 좋은 상대를 밀착 마크하고, 가로채기로 역습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지난 16일에는 국내 선수 득점 1위 이정현을 전반 4득점으로 묶었습니다.

<녹취> 이정현(인삼공사) : "찰거머리같은 수비, 상대 특성 잘 읽어내 KCC전 고전하는 편이에요."

개인 통산 평균 득점과 평균 반칙 수가 2.8개로 똑같다는 점은 신명호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줍니다.

득점은 적어도 악착같은 수비로 프로에서 살아남았고,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신명호(KCC) : "팀에 워낙 공격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좋은 수비를 펼치면, 경기를 1분이라도 더 뛸수 있었습니다."

상대 선수들의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사소한 습관까지 분석하는 신명호.

화려하지는 않지만 궂은 일을 마다않는 성실함으로 KCC에게는 없어선 안될 감초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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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수 신명호, 슛은 없어도 ‘KCC 특급 감초’
    • 입력 2015-12-28 21:50:48
    • 수정2015-12-28 22: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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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에서는 골이나 홈런 등 화려한 득점의 주인공은 아니어도 팀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 있는데요.

프로농구 KCC엔 없어서는 안될 수비 전문 선수 신명호가 있다고 합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명호가 노마크 찬스에서 쏜 3점슛이 림조차 맞추지 못합니다.

슛이 약한 신명호는 작전 타임에 상대 감독의 외면을 받기 일쑤입니다.

<녹취>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신명호는 놓아둬. 40분 내내"

<녹취> 문경은(SK 감독) : "하승진한테 민수가 오라고, 그리고 신명호는, 신명호는 놓아두라고."

프로 9년차의 무명 선수로 코트의 조연으로 가려져있던 신명호.

하지만,수비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외곽포가 좋은 상대를 밀착 마크하고, 가로채기로 역습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지난 16일에는 국내 선수 득점 1위 이정현을 전반 4득점으로 묶었습니다.

<녹취> 이정현(인삼공사) : "찰거머리같은 수비, 상대 특성 잘 읽어내 KCC전 고전하는 편이에요."

개인 통산 평균 득점과 평균 반칙 수가 2.8개로 똑같다는 점은 신명호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줍니다.

득점은 적어도 악착같은 수비로 프로에서 살아남았고,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신명호(KCC) : "팀에 워낙 공격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좋은 수비를 펼치면, 경기를 1분이라도 더 뛸수 있었습니다."

상대 선수들의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사소한 습관까지 분석하는 신명호.

화려하지는 않지만 궂은 일을 마다않는 성실함으로 KCC에게는 없어선 안될 감초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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