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아버지는 빈집털고 아들은 장물 팔아

입력 2015.12.29 (19:12) 수정 2015.12.29 (19: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빈집을 턴 아버지와 훔친 귀금속을 내다 판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아버지가 아들에게 장물 처분을 맡긴 겁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불 꺼진 창문 근처를 서성입니다.

40여 분 뒤, 무언가를 들고 황급히 울타리를 넘어 달아납니다.

빈 아파트 방범창의 쇠창살을 자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겁니다.

전직 배관공인 50살 김 모 씨는 자신의 기술을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구속된 김 씨는 쇠창살 하나만 절단한 뒤 다시 붙여 놓는 수법으로 범행 흔적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빈집털이 피해자(음성변조) : "목걸이를 교체하려고 봤을 때, 없었을 때 솔직히 도둑이라는 생각은 못했고 당황스러웠어요. 문을 정말 따고 들어온 건가 싶기도 하고..."

이같은 수법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의 아파트 단지 59곳을 돌며 금품 2억4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훔친 귀금속은 자신의 아들을 통해 금은방에 팔았습니다.

김 씨가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여서 장물을 처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근호(대구 북부경찰서 형사7팀) : "지명수배자이기 때문에 훔친 물건을 처분하게되면 검거될 것이 걱정이 돼서 아들한테 그런 부탁을..."

경찰은 김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아들을 장물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돌며 아버지는 빈집털고 아들은 장물 팔아
    • 입력 2015-12-29 19:14:06
    • 수정2015-12-29 19:21:59
    뉴스 7
<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빈집을 턴 아버지와 훔친 귀금속을 내다 판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아버지가 아들에게 장물 처분을 맡긴 겁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불 꺼진 창문 근처를 서성입니다.

40여 분 뒤, 무언가를 들고 황급히 울타리를 넘어 달아납니다.

빈 아파트 방범창의 쇠창살을 자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겁니다.

전직 배관공인 50살 김 모 씨는 자신의 기술을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구속된 김 씨는 쇠창살 하나만 절단한 뒤 다시 붙여 놓는 수법으로 범행 흔적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빈집털이 피해자(음성변조) : "목걸이를 교체하려고 봤을 때, 없었을 때 솔직히 도둑이라는 생각은 못했고 당황스러웠어요. 문을 정말 따고 들어온 건가 싶기도 하고..."

이같은 수법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의 아파트 단지 59곳을 돌며 금품 2억4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훔친 귀금속은 자신의 아들을 통해 금은방에 팔았습니다.

김 씨가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여서 장물을 처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근호(대구 북부경찰서 형사7팀) : "지명수배자이기 때문에 훔친 물건을 처분하게되면 검거될 것이 걱정이 돼서 아들한테 그런 부탁을..."

경찰은 김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아들을 장물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