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피해자 방문 “아베 직접 사과할 것”

입력 2015.12.29 (21:00) 수정 2015.12.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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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부 1차관과 2차관이 각각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할머니들을 설득했습니다.

일본 총리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요구에, 임성남 1차관은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결과를 들고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간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복동 : "정부와 정부끼리 속닥속닥해서 우리 정부가 타결됐다...뭘 갖고 타결됐다고 하는지."

임 차관은 사전에 대화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부족하지만 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베 일본 총리가 조만간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임성남(외교부 1차관) : "아베 총리가 일본 내각 총리 대신으로서 할머니들에게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시한다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본인이 말했습니까?) 이제 본인이 또 얘기할 겁니다."

비슷한 시간, 조태열 2차관은 나눔의 집을 찾아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녹취> 조태열(외교부 2차관) : "일본 정부가 앞에 어떤 수식어도 담지 않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할머니들 대부분은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조 차관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김군자 : "피해자는 우리인데, 정부가 그렇게 함부로 합의했습니까? 우린 인정 못해요."

할머니들은 특히 소녀상 이전은 안 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마음이 누그러질 때까지 정부의 설득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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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위안부 피해자 방문 “아베 직접 사과할 것”
    • 입력 2015-12-29 21:02:03
    • 수정2015-12-29 22: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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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부 1차관과 2차관이 각각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할머니들을 설득했습니다.

일본 총리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요구에, 임성남 1차관은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결과를 들고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간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복동 : "정부와 정부끼리 속닥속닥해서 우리 정부가 타결됐다...뭘 갖고 타결됐다고 하는지."

임 차관은 사전에 대화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부족하지만 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베 일본 총리가 조만간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임성남(외교부 1차관) : "아베 총리가 일본 내각 총리 대신으로서 할머니들에게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시한다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본인이 말했습니까?) 이제 본인이 또 얘기할 겁니다."

비슷한 시간, 조태열 2차관은 나눔의 집을 찾아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녹취> 조태열(외교부 2차관) : "일본 정부가 앞에 어떤 수식어도 담지 않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할머니들 대부분은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조 차관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김군자 : "피해자는 우리인데, 정부가 그렇게 함부로 합의했습니까? 우린 인정 못해요."

할머니들은 특히 소녀상 이전은 안 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마음이 누그러질 때까지 정부의 설득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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