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교사 때리고 욕설 파문

입력 2015.12.29 (21:32) 수정 2015.12.3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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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사가 학생을 때려 고막이 파열된 사건 어제(28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학생들이 수업 중인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와 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의 교실.

한 학생이 빗자루를 들고 수업 중인 교사에게 다가갑니다.

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옆에 서있던 학생이 빗자루로 교사의 어깨를 때립니다.

<녹취> "빨리 들어가..."

교사가 학생을 나무라 보지만 학생들은 교사의 머리를 계속해서 쥐어박습니다.

교사를 때리던 학생은 심지어 욕설까지 내뱉습니다.

<녹취> 학생 : "xx놈아. 말로 해 xxx야."

이런 상황을 일부 학생들은 웃으면서 지켜봤고, 매질은 몇 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녹취> 교사 : "내가 좋은 말로 했지, 하지 말라고.."

<녹취> 학생 : "야 이 xx놈아.."

열흘 전 한 학생이 촬영한 이 동영상은 SNS 등을 통해 이 학교 학생들에게 퍼졌습니다.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이 확인한 가해 학생은 3명.

학생들은 장난삼아 이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들이)그날 선생님하고 좀 장난스럽게 했다, 그 동영상에 보이는 행동을 본인도 인정하는데 잘못했다, 이렇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의 장난이 지나친 부분이 있어서 생활 지도를 통해 훈육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결과에 따라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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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교사 때리고 욕설 파문
    • 입력 2015-12-29 21:33:57
    • 수정2015-12-30 0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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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사가 학생을 때려 고막이 파열된 사건 어제(28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학생들이 수업 중인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와 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의 교실.

한 학생이 빗자루를 들고 수업 중인 교사에게 다가갑니다.

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옆에 서있던 학생이 빗자루로 교사의 어깨를 때립니다.

<녹취> "빨리 들어가..."

교사가 학생을 나무라 보지만 학생들은 교사의 머리를 계속해서 쥐어박습니다.

교사를 때리던 학생은 심지어 욕설까지 내뱉습니다.

<녹취> 학생 : "xx놈아. 말로 해 xxx야."

이런 상황을 일부 학생들은 웃으면서 지켜봤고, 매질은 몇 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녹취> 교사 : "내가 좋은 말로 했지, 하지 말라고.."

<녹취> 학생 : "야 이 xx놈아.."

열흘 전 한 학생이 촬영한 이 동영상은 SNS 등을 통해 이 학교 학생들에게 퍼졌습니다.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이 확인한 가해 학생은 3명.

학생들은 장난삼아 이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들이)그날 선생님하고 좀 장난스럽게 했다, 그 동영상에 보이는 행동을 본인도 인정하는데 잘못했다, 이렇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의 장난이 지나친 부분이 있어서 생활 지도를 통해 훈육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결과에 따라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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