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11년 만에 완성 눈 앞

입력 2015.12.30 (06:43) 수정 2015.12.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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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4년 국토균형발전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추진된 혁신도시 사업이 추진 11년 만인 올해 사실상 기업 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논·밭이던 곳이 신도시로 개발돼 사람이 몰리고,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혁신도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출 57조의 초대형 공기업, 한국전력이 이전한 나주 혁신도시.

잘닦여진 도로와 우뚝 솟은 빌딩들.

10여년 만에 나주시는 인구 10만 명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규(전남 나주시 남외동) :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또 젊은 분들이 많이 와서 과거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참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아주 살기가 좋습니다."

매출 규모 세번째 공기업, 토지주택공사도 올해 이전을 마쳤습니다.

115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이전을 완료한 기관이 75%인 86개.

직원 3만여 명이 이주했고,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인구도 8만명에 육박합니다.

이전해 온 공공기관이 자리를 잡으면서 혁신도시가 있는 자치단체의 살림살이 또한 더욱 나아지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 356억, 대구 229억 원 등 기관이전으로 혁신도시 10곳의 지방세 수입이 2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창희(경남 진주시장) : "진주 시세가 약 2천억 걷는다고 볼 때, 현재 추세로, LH 하나가 내는 세금이 5백억이면, 거의 25%를 냅니다."

하지만 25%에 불과한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 12%인 지역인재 채용률은 남겨진 숙제입니다.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혁신도시 사업.

추진 11년 만에 기관 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본래 목적대로 기관 이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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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11년 만에 완성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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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2-30 0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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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4년 국토균형발전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추진된 혁신도시 사업이 추진 11년 만인 올해 사실상 기업 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논·밭이던 곳이 신도시로 개발돼 사람이 몰리고,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혁신도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출 57조의 초대형 공기업, 한국전력이 이전한 나주 혁신도시.

잘닦여진 도로와 우뚝 솟은 빌딩들.

10여년 만에 나주시는 인구 10만 명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규(전남 나주시 남외동) :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또 젊은 분들이 많이 와서 과거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참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아주 살기가 좋습니다."

매출 규모 세번째 공기업, 토지주택공사도 올해 이전을 마쳤습니다.

115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이전을 완료한 기관이 75%인 86개.

직원 3만여 명이 이주했고,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인구도 8만명에 육박합니다.

이전해 온 공공기관이 자리를 잡으면서 혁신도시가 있는 자치단체의 살림살이 또한 더욱 나아지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 356억, 대구 229억 원 등 기관이전으로 혁신도시 10곳의 지방세 수입이 2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창희(경남 진주시장) : "진주 시세가 약 2천억 걷는다고 볼 때, 현재 추세로, LH 하나가 내는 세금이 5백억이면, 거의 25%를 냅니다."

하지만 25%에 불과한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 12%인 지역인재 채용률은 남겨진 숙제입니다.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혁신도시 사업.

추진 11년 만에 기관 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본래 목적대로 기관 이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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