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패는 ‘혁신도시 클러스터’에 달렸다

입력 2015.12.30 (06:46) 수정 2015.12.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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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혁신도시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만, 지역 성장거점 확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전 기관과 연계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조하는 산학연 클러스터가 과연 성공할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계속해서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지주택공사 등 9개 기관이 이전한 진주 혁신도시.

38개 필지 혁신 클러스터도 100% 분양을 마쳤습니다.

특히 항공과 바이오 연구소들이 몰려 들어, 창원과 거제에 이어 경남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우식(경남 개발공사 이사) : "R&D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산업단지와 맞물려가기 때문에 진주라든지 가까이 있는 함안이나 창원 지역이 그 수요를 많이 창출한 거죠."

하지만 다른 혁신도시 클러스터 분양률은 기대에 못미쳐, 전국 평균 분양률이 43%에 불과합니다

수도권에 있는 민간기업이 이전을 꺼리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렇다고 클러스터에 입주할 만한 지역 기업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 분양된 클러스터 면적의 35%를 근린생활시설이 허용된 지식산업센터, 즉 아파트형 공장이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건섭(전남 혁신도시지원단장) : "생산도시가 아니라, 소비도시로 전락할 위험이 있어서 분양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산학연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이세규(교수/동신대 도시계획학과) : "산학연 클러스터는 각 지역의 특화된 산업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 대개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서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고소득의 고용창출을 이룰 수 있지요."

공공기관 이전으로 첫번째 단추를 꿴 혁신도시.

두번째 단추, 혁신 클러스터에 지역 균형발전 성패가 달렸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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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패는 ‘혁신도시 클러스터’에 달렸다
    • 입력 2015-12-30 06:47:27
    • 수정2015-12-30 0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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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혁신도시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만, 지역 성장거점 확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전 기관과 연계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조하는 산학연 클러스터가 과연 성공할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계속해서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지주택공사 등 9개 기관이 이전한 진주 혁신도시.

38개 필지 혁신 클러스터도 100% 분양을 마쳤습니다.

특히 항공과 바이오 연구소들이 몰려 들어, 창원과 거제에 이어 경남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우식(경남 개발공사 이사) : "R&D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산업단지와 맞물려가기 때문에 진주라든지 가까이 있는 함안이나 창원 지역이 그 수요를 많이 창출한 거죠."

하지만 다른 혁신도시 클러스터 분양률은 기대에 못미쳐, 전국 평균 분양률이 43%에 불과합니다

수도권에 있는 민간기업이 이전을 꺼리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렇다고 클러스터에 입주할 만한 지역 기업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 분양된 클러스터 면적의 35%를 근린생활시설이 허용된 지식산업센터, 즉 아파트형 공장이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건섭(전남 혁신도시지원단장) : "생산도시가 아니라, 소비도시로 전락할 위험이 있어서 분양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산학연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이세규(교수/동신대 도시계획학과) : "산학연 클러스터는 각 지역의 특화된 산업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 대개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서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고소득의 고용창출을 이룰 수 있지요."

공공기관 이전으로 첫번째 단추를 꿴 혁신도시.

두번째 단추, 혁신 클러스터에 지역 균형발전 성패가 달렸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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