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세계 각국 새해맞이 이색 행사

입력 2015.12.30 (10:49) 수정 2015.12.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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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년 새해가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이색 행사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빠른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격투기 대회 같아 보이는 이 행사는 사실 페루의 '타카나쿠이'라는 전통 축제입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서로에게 쌓인 불만 등을 털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은 행사인데요.

격투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춤을 추면서 그간 쌓인 앙금을 날려 버립니다.

장난기가 많은 '원숭이'와 순한 '양'이 함께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12간지 중 올해를 상징했던 '양의 해'가 가고 이제 '원숭이의 해'가 다가오는걸 알리기 위한 상징적인 행사입니다.

<인터뷰> 카네미츠 마미(원숭이 조련사) : "원인(猿人)처럼 전력을 다해 뛰어봅시다."

미국 뉴욕에서는 한 해의 나쁜 기억을 날려버리는 '굿 리던스 데이', 이른바 '속 시원해지는 날' 행사가 열렸는데요.

각자 안 좋았던 일들을 종이에 적은 다음, 문서 분쇄기에 넣는 겁니다.

<인터뷰> 팀 톰킨스('타임스 스퀘어 얼라이언스' 대표) : "인종과 종교, 국적에 기반을 둔 혐오를 부채질하고 있는 트럼프를 적었습니다."

<인터뷰> 애올라트(뉴욕 시민) : "저의 무심함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집중할 거예요."

올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면 집에서 한 번 해봐도 좋을 것 같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교외에 있는 한 해안가 절벽이 하루아침에 관광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한 남성이 절벽에 발끝으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된 후부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절벽 인증샷'….

하지만 이 사진들은 모두 이 절벽의 지형적인 각도를 이용한 속임수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암석 돌출부 1m 정도 아래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언덕이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데요.

색다른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기려면 이제 최소 한 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네요.

어르신들이 쉴 새 없이 재잘거리는 로봇을 보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이름이 '팔로'라는 이 로봇은 키가 40㎝로 작지만 이 요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말동무입니다.

외골격 슈트 '할'은 무거운 물체를 수시로 들어올려야 하는 사람들의 근력을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요양원이나 간호시설에서 입소자를 돌보는 데 필요한 이런 로봇을 도입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인데요.

고령화 가속화로 돌봐야 할 노약자와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손은 턱없이 부족해 사회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바리 칼레보'가 고온에도 쉽게 녹지 않는 초콜릿 제조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초콜릿은 섭씨 38도에서도 녹지 않아 보관·운송 과정에서 냉장 설비가 불필요한데요.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사 역시 비슷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초콜릿 업체들이 '내열 초콜릿' 개발 경쟁에 나선 건 성장이 한계에 이른 기존 시장 대신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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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세계 각국 새해맞이 이색 행사
    • 입력 2015-12-30 10:50:41
    • 수정2015-12-30 11:08:2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2016년 새해가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이색 행사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빠른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격투기 대회 같아 보이는 이 행사는 사실 페루의 '타카나쿠이'라는 전통 축제입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서로에게 쌓인 불만 등을 털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은 행사인데요.

격투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춤을 추면서 그간 쌓인 앙금을 날려 버립니다.

장난기가 많은 '원숭이'와 순한 '양'이 함께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12간지 중 올해를 상징했던 '양의 해'가 가고 이제 '원숭이의 해'가 다가오는걸 알리기 위한 상징적인 행사입니다.

<인터뷰> 카네미츠 마미(원숭이 조련사) : "원인(猿人)처럼 전력을 다해 뛰어봅시다."

미국 뉴욕에서는 한 해의 나쁜 기억을 날려버리는 '굿 리던스 데이', 이른바 '속 시원해지는 날' 행사가 열렸는데요.

각자 안 좋았던 일들을 종이에 적은 다음, 문서 분쇄기에 넣는 겁니다.

<인터뷰> 팀 톰킨스('타임스 스퀘어 얼라이언스' 대표) : "인종과 종교, 국적에 기반을 둔 혐오를 부채질하고 있는 트럼프를 적었습니다."

<인터뷰> 애올라트(뉴욕 시민) : "저의 무심함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집중할 거예요."

올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면 집에서 한 번 해봐도 좋을 것 같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교외에 있는 한 해안가 절벽이 하루아침에 관광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한 남성이 절벽에 발끝으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된 후부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절벽 인증샷'….

하지만 이 사진들은 모두 이 절벽의 지형적인 각도를 이용한 속임수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암석 돌출부 1m 정도 아래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언덕이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데요.

색다른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기려면 이제 최소 한 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네요.

어르신들이 쉴 새 없이 재잘거리는 로봇을 보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이름이 '팔로'라는 이 로봇은 키가 40㎝로 작지만 이 요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말동무입니다.

외골격 슈트 '할'은 무거운 물체를 수시로 들어올려야 하는 사람들의 근력을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요양원이나 간호시설에서 입소자를 돌보는 데 필요한 이런 로봇을 도입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인데요.

고령화 가속화로 돌봐야 할 노약자와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손은 턱없이 부족해 사회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바리 칼레보'가 고온에도 쉽게 녹지 않는 초콜릿 제조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초콜릿은 섭씨 38도에서도 녹지 않아 보관·운송 과정에서 냉장 설비가 불필요한데요.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사 역시 비슷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초콜릿 업체들이 '내열 초콜릿' 개발 경쟁에 나선 건 성장이 한계에 이른 기존 시장 대신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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