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졸업식’ 확산…생활 지도 공백 우려도

입력 2015.12.30 (21:34) 수정 2024.04.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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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졸업 시즌은 거의 대부분 2월이었죠?

최근 12월 말이나 1월 초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요,

정상적인 교과 수업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는 건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졸업을 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천진한 아이들.

자식이 읽는 편지에 오히려 부모는 눈물을 글썽입니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열린 한 초등학교 졸업식.

겨울방학 뒤 형식적인 수업을 하다 2월 초에 졸업식을 하던 관행을 깬 것입니다.

<녹취> 임성부(수원 명당초 교장) : "2월에 저희들이 교육 과정을 운영하다 보니까 형식적인 교육과정 흐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을 예방하고"

이 기간에 가족 여행을 하거나 체험 활동, 진학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선 학부모도 반깁니다.

<녹취> 박은경(학부모) :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친구들하고 같이 여행을 갈 수도 있고 그래서 좋은거 같아요."

교사들에겐 신학기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12월 말이나 1월 초로 졸업식을 앞당긴 초중고교가 80여 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생활 지도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장기간 방치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녹취> 임지영(학부모) : "중학생이라는 그 마음으로 들뜰까봐 걱정도 되고 직장일하는 (엄마라서) 애들 점심도 걱정도 되고요."

실제 일부 학교는 학생 관리 등의 문제로 앞당겼던 졸업식을 다시 2월로 되돌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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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졸업식’ 확산…생활 지도 공백 우려도
    • 입력 2015-12-30 21:35:18
    • 수정2024-04-15 16: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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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졸업 시즌은 거의 대부분 2월이었죠?

최근 12월 말이나 1월 초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요,

정상적인 교과 수업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는 건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졸업을 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천진한 아이들.

자식이 읽는 편지에 오히려 부모는 눈물을 글썽입니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열린 한 초등학교 졸업식.

겨울방학 뒤 형식적인 수업을 하다 2월 초에 졸업식을 하던 관행을 깬 것입니다.

<녹취> 임성부(수원 명당초 교장) : "2월에 저희들이 교육 과정을 운영하다 보니까 형식적인 교육과정 흐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을 예방하고"

이 기간에 가족 여행을 하거나 체험 활동, 진학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선 학부모도 반깁니다.

<녹취> 박은경(학부모) :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친구들하고 같이 여행을 갈 수도 있고 그래서 좋은거 같아요."

교사들에겐 신학기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12월 말이나 1월 초로 졸업식을 앞당긴 초중고교가 80여 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생활 지도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장기간 방치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녹취> 임지영(학부모) : "중학생이라는 그 마음으로 들뜰까봐 걱정도 되고 직장일하는 (엄마라서) 애들 점심도 걱정도 되고요."

실제 일부 학교는 학생 관리 등의 문제로 앞당겼던 졸업식을 다시 2월로 되돌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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