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선수들 해외로…국내리그 ‘악영향’ 주나

입력 2015.12.30 (21:51) 수정 2015.12.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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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년 새해부터 야구의 박병호와 김현수, 골프 스타 전인지가 미국 무대에서 활약합니다.

특히 축구는 올해 해외 진출이 확정된 선수가 가장 많아, 내년부터 중국에서 10명, 일본에서는 12명이나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한류 열풍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국내 리그가 위축되고 수준도 저하되는 악영향이 우려되는데요.

흔들리는 국내 스포츠리그, 김도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류현진과 강정호에 이어 올해는 박병호와 김현수까지..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도 올해 스타급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어느때보다 많았습니다.

게다가 비록 실패는 했지만 손아섭과 황재균처럼 끊임 없이 빅리그행을 꿈꾸는 선수들도 늘어났습니다.

2012년 이후 경기당 관중수가 만 3천 여명에서 만 200명까지 감소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스타들의 해외 유출로 꼽힙니다.

국내 여자 골프 투어의 흥행 부진도 우려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김효주 등에 이어 올 시즌 최강자인 전인지도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박성현 등이 건재하지만, 전인지의 공백이 커보입니다.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중국의 K리그 인재 싹쓸이는 더욱 심각합니다.

김승대와 윤빛가람 등 선수들은 물론 전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등 지도자 유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명보(중국 항저우 감독) : "제가 명예회복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고 축구가 좋고 일이 좋아서 중국을 택한 것입니다."

스타들의 빈자리는 경기력은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팬들의 발길을 멀어지게하는 요인이 됩니다.

올해 유난히 두드러졌던 각 종목 스타선수들의 해외 진출.

국내 프로 리그 관계자들은 해법찾기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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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선수들 해외로…국내리그 ‘악영향’ 주나
    • 입력 2015-12-30 21:52:59
    • 수정2015-12-30 2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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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년 새해부터 야구의 박병호와 김현수, 골프 스타 전인지가 미국 무대에서 활약합니다.

특히 축구는 올해 해외 진출이 확정된 선수가 가장 많아, 내년부터 중국에서 10명, 일본에서는 12명이나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한류 열풍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국내 리그가 위축되고 수준도 저하되는 악영향이 우려되는데요.

흔들리는 국내 스포츠리그, 김도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류현진과 강정호에 이어 올해는 박병호와 김현수까지..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도 올해 스타급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어느때보다 많았습니다.

게다가 비록 실패는 했지만 손아섭과 황재균처럼 끊임 없이 빅리그행을 꿈꾸는 선수들도 늘어났습니다.

2012년 이후 경기당 관중수가 만 3천 여명에서 만 200명까지 감소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스타들의 해외 유출로 꼽힙니다.

국내 여자 골프 투어의 흥행 부진도 우려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김효주 등에 이어 올 시즌 최강자인 전인지도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박성현 등이 건재하지만, 전인지의 공백이 커보입니다.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중국의 K리그 인재 싹쓸이는 더욱 심각합니다.

김승대와 윤빛가람 등 선수들은 물론 전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등 지도자 유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명보(중국 항저우 감독) : "제가 명예회복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고 축구가 좋고 일이 좋아서 중국을 택한 것입니다."

스타들의 빈자리는 경기력은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팬들의 발길을 멀어지게하는 요인이 됩니다.

올해 유난히 두드러졌던 각 종목 스타선수들의 해외 진출.

국내 프로 리그 관계자들은 해법찾기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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